[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아기용병’ 이소영(24)이 서울 GS칼텍스에 잔류한다.
GS칼텍스는 5일 이소영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연봉은 2억 원이다. 이와 함께 김유리도 1억3000만 원에 팀에 남았다.
전주 근영여고 졸업 후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파괴력 넘치는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 등으로 ‘아기용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소영은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등 한국 배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현재는 재활 중이지만 몸 상태만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다. 게다가 많은 팬들까지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팀 인기에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영은 “입단때부터 나를 키워준 GS칼텍스와 만족스러운 조건에 계약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2017~2018시즌 V리그를 앞두고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구단에서 항상 배려해주고 신경써줘서 감사했다. 나를 인정해주고 대우해준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나와 GS칼텍스를 나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GS칼텍스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소영과 팀에 함께 남게 된 김유리는 부산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2010~2011시즌 V리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인천 흥국생명과 화성 IBK기업은행을 거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에 합류해 빠른 속공과 높이로 팀의 센터진을 이끌었다.
김유리는 “팀 동료들과 다음 시즌에도 같이 뛸 수 있게 돼 기쁘고 GS칼텍스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크다”며 “김유리가 있어서 GS칼텍스 센터진이 강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훈련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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