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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본부장 첫 발걸음, 독일 유스전문가 뮐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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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본부장 첫 발걸음, 독일 유스전문가 뮐러 영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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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37)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독일 유스 전무가 출신 미하엘 뮐러(53)를 영입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도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독일 출신 미하엘 뮐러를 ‘지도자 수석강사 겸 유소년 정책수석’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이다.

박지성 본부장의 첫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이후 학업에 매진했고 지난해 11월 본부장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인 축구행정가의 삶을 시작했다.

 

▲ 독일 축구 유스전문가 미하엘 뮐러(오른쪽에서 2번째)가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수석강사 겸 유소년 정책수석으로 영입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협회에 따르면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은 지난 1월 직접 독일로 가서 뮐러와 면담을 한 뒤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 박 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갖춘 독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과 독일협회와 종신계약을 했음에도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뮐러 수석강사와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로서 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세 이하(U-19) 팀을 시작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훼스텐, 멘덴 등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20년 가까이 유·청소년 활동을 한 축구 전문가다. 프로팀 유소년 코치를 시작으로 독일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U-15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8년부터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째 활동해 왔다. 작년에는 독일 U-21 대표팀의 스카우터로 활동하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뮐러는 협회의 지도자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도자 교육 방향과 유소년 육성정책을 수립하고 선진 기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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