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초점Q] '라디오스타' 이사배, 첫 지상파 방송 출연… '유튜브 인베이전'의 시작?
상태바
[초점Q] '라디오스타' 이사배, 첫 지상파 방송 출연… '유튜브 인베이전'의 시작?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4.1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1인 방송의 영향력이 기존 주류 미디어인 TV를 앞설 수 있을까? 인기 유튜버, 인터넷 방송 BJ들의 영향력이 이제는 TV로도 뻗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출연했다. 이사배는 메이크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일명 '뷰티 유튜버'다. 이사배의 채널은 구독자만 150만명으로 인터넷 방송에 익숙한 10대, 20대에게는 최고의 톱스타나 다름 없다.

 

'라디오스타' 이사배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런 이사배가 MBC의 간판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사배는 지난 2016년 온스타일의 뷰티 채널 '겟잇뷰티'에 출연한 바 있으나 뷰티 프로그램이 아닌 토크 프로그램, 그것도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사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미 10대, 20대에게는 이름이 알려진 이사배지만 TV의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한테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사배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 덕분일까? 이사배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이 오르며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진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사배가 배정받은 자리는 MC석에서 가장 먼 네 번째 자리다. '라디오스타' 애청자라면 이미 익숙한 사실이지만 '라디오스타'는 인기 스타를 MC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힌다. 이사배의 자리는 MC진과 가장 먼 자리였지만 이날 방송의 중심은 단연 이사배였다.

 

이사배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커버 메이크업'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인기 유튜버, 인터넷 방송 BJ가 TV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게임 스트리밍으로 인기를 얻은 대도서관은 이제 인터넷 방송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다. MBC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사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그렇기에 의미가 크다. 1인 방송인이 이제는 주류 미디어인 TV, 그것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인기 스타들 못지 않은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TV 프로그램들은 예전만큼의 시청률 지표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VOD 서비스의 발달과 인터넷 콘텐츠들의 인기로 예전처럼 열렬하게 TV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층이 줄었다는 방증이다. 

이사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이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지상파 TV 방송에 출연할 확률은 높아졌다. 영국의 인기 밴드 비틀즈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것을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했듯, 유튜브 스타들의 연이은 방송 출연이 방송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이사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유튜브 인베이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준 하나의 이정표적인 에피소드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