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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파레디스 결승 스리런-이현호 5이닝 7K, 두산베어스 2군팜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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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파레디스 결승 스리런-이현호 5이닝 7K, 두산베어스 2군팜도 탄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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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괜히 화수분 야구가 아니다. 1군에서 피를 튀는 내부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11일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현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지미 파레디스의 결승 스리런 홈런포 덕에 6-4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민병헌(롯데 자이언츠)과 김현수(LG 트윈스) 지키기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모 기업의 좋지 못한 재정상황에 대한 고려와 자체 육성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이는 바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두산은 1군에서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군에서도 1군 승격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타석에선 파레디스가 가장 빛났다. 1군에서 타율 0.179(39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부진에 빠졌던 파레디스는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파레디스는 첫 두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처음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6회 중견수 플라이로 감각을 조율한 파레디스는 팀이 3-4로 끌려가던 8회말 이준평을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툴 플레이어'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인태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부상을 털고 복귀한 포수 박세혁은 볼넷 하나와 몸에 맞는 공 포함 2타수 무안타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마운드에선 이현호의 호투가 돋보였다.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뿌린 이현호는 4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7개의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 호투했다.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찰 야구단이 KIA 타이거즈를 12-6으로 제압했다. 이성규는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고 1군에서도 2000년 박경완(현대 유니콘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7년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 등 역대로 3차례에 그쳤던 진기록이다.

경산 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16-6으로 제압했다. 삼성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3타점, 정병곤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회에만 9안타 3볼넷을 엮어 11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

KT 위즈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는 문경구장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에서는 김용주(6이닝 1실점), 상무는 허준혁(7이닝 1실점)이 호투를 펼친 데 만족해야 했다. 상무는 두산 출신 투수 윤명준과 강동연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화성 히어로즈가 투수 5명이 비자책 투구를 펼치며 LG 트윈스에 3-2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강화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6-1로 이겼다. SK는 1-1로 팽팽하던 7회 수비에서 안타 하나만 맞고도 볼넷 3개와 실책 2개로 5실점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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