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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추격-부폰 퇴장-호날두 복근 세리머니, 매 장면이 드라마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챔스]

기사승인 2018.04.12  0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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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많은 이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이지만 과정은 그 누구도 짐작치 못했을 만했다. 모든 장면이 영화, 드라마 같았다. 왜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인지, ‘공은 둥글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 한 경기에 모든 게 담겨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의 1-3 패배였지만 1·2차전 합계 4-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낢두가 12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고 상의를 탈의한 채 관중들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골득실을 1골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됐다. 만약 득점하지 못하고 3골을 먹히더라도 연장을 치를 수 있었다.

상상으로만 가능할 것 같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분 만에 유벤투스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을 빼앗은 유벤투스는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연결했고 사미 케디라가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측면에서 침투하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힘차게 뛰어올라 헤더로 침착히 선제골로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기가 찾아온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랬다. 전반 37분 데 실리오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리히슈타이너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만주키치가 다시 한 번 헤더로 추가골을 완성시켰다. 첫 골의 데자뷔 같았다.

 

▲ 이날 머리로만 2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에 한 줄기 희망을 선사했던 마리오 만주키치(가운데). [사진=AP/뉴시스]

 

유벤투스의 추격에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골을 넣기 위한 변화를 줬다. 가레스 베일과 카세미루를 빼고 그 자리에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넣었다. 그러나 결실을 맺은 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유벤투스였다. 문전 경합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날아온 공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집중력 있게 공을 밀어넣었다.

레알은 후반 30분 루카 모드리치를 빼고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시간은 흘러갔고 그대로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로 날아든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대 정면으로 떨궈줬고 루카스 바르케스가 이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메디 베나티아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이번엔 잔루이지 부폰이 심판에게 강력히 어필했고 이 과정에서 퇴장을 받아들었다.

 

▲ 유벤투스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오른쪽에서 2번째)이 격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사진=AP/뉴시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깔끔히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가 마지막에 웃는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을 완성시키며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날 150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만 120골을 넣었다. 이는 대회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 골을 넣은 호날두는 작심한 듯 상의를 탈의한 채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부폰과 새 역사를 써 내려간 호날두, 그리고 기적과 같이 3골을 따라붙고도 마지막 찰나를 버티지 못한 유벤투스. 모두가 길이 기억될 명장면이었다.

최종 대회 4강 진출 팀은 리버풀과 AS 로마, 레알 마드리드와 이날 세비야와 0-0으로 비겨 합산 점수 2-1로 앞선 바이에른 뮌헨으로 결정됐다. 4강 대진은 13일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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