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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설렘 & 안판석 PD 서정성, 자칫 뻔할 수 있는 로맨스물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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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설렘 & 안판석 PD 서정성, 자칫 뻔할 수 있는 로맨스물의 변수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4.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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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5화에서는 손예진(윤진아 역)과 정해인(서준희 역))의 설렘 가득한 애정 행각이 그려졌다. 

 

'안판석 PD의 서정적인 연출력이 밥 발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설렘 주의보를 극대화하고 있다.  [사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랜 친구의 동생으로 그냥 알고 지내던 정해인과 손예진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하게 흘러가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자칫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다.

특별히 자극적인 요소도,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사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를 멀리서 바라보게 되면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긴장감을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보인다.

 

[사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디테일의 차이’를 만들 줄 아는 PD와 배우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안판석 PD는 병원 내 치열한 권력 암투를 그렸던 '하얀거탑', 재벌의 속물의식을 통렬하게 풍자한 '풍문으로 들었소', 금지된 사랑을 다룬 ‘밀회’ 등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파격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서정성있는 연출력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의도적 역광, 슬로우 모션, 색채 대비 등 말 그대로 예쁜 장면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중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배경음악의 사용이다. 드라마 삽입곡으로 등장한 ‘스탠드 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과 ‘세이브 더 래스트 포 미(Save The Last Dance For Me)’는 차트를 역주행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안판석 PD의 연출에 방점은 바로 배우 ‘손예진’이다. 5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손예진은 극 중 윤진아라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역할을 맡아 감탄이 나오는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사회생활이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손예진의 자연스러운 연기의 공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윤진아는 우리 사회 속 30대 여성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캐릭터다. 섬세한 연기로 ‘진아앓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누나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올해 만 30세 정해인의 서툼과 의젓함이 교차하는 풋풋한 연기가 청춘 드라마 주인공같은 둘의 케미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PD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 거기에 극의 디테일이 더해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방송 초기 웰메이드 로맨스 드라마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손예진과 정해인의 ‘썸’이 스토리의 핵심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향후 전개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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