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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찬물' NC다이노스 9연패, 착잡한 김경문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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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찬물' NC다이노스 9연패, 착잡한 김경문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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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긋지긋한 연패가 9로 늘었다. NC 다이노스가 또 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3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9연패.

이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당했던 팀 최다 연패(9연패)와 타이다. 포스트시즌 단골 팀으로 소리 없이 강했던 다이노스로선 충격적인 결과다.

안 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줬다. 흐름을 스스로 끊었고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경기 전 "(재비어) 스크럭스부터 타선이 총체적으로 안 맞는다"던 김경문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박석민이 찬물을 끼얹었다.

 

 

1회초 김성욱,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가 만들어준 1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SK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 1사 1루에서도 박석민은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번엔 3루수 땅볼이었다. 5회 2사 1,2루에선 1구를 건드려 또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했다. 개인 잔루만 6개.

운도 따르지 않았다. 7회초 2사 때 하위 타순 강진성과 정범모가 연속 안타로 2,3루를 밟았으나 박민우가 때린 잘 맞은 타구가 SK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고개를 떨궜다.

NC는 8회초에야 비로소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마저도 SK가 도와줘 뽑았다. 김성욱의 우전 안타, 박석민의 바가지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서진용의 폭투로 1점을 뽑았다.

모창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노진혁 대타로 낸 최준석 카드는 성공했다. 중전 적시타로 SK를 한 점 차로 압박했으나 결국 동점은 없었다. 9회 무득점. 1점 차 패.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니 선발 이재학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는 무의미했다. 6회까지 11안타를 산발로 막고 3실점, 나름의 역할을 다했으나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6⅔이닝 92구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3승) 속에 NC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서진용과 정영일은 홀드, 박정배는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SK는 3회말 김성현 안타, 노수광 번트에 이은 한동민의 적시타, 4회 제이미 로맥과 최승준의 안타, 이재원 번트에 이은 정의윤의 적시타, 박승욱의 스퀴즈 번트로 뽑은 3점을 지켰다.

3연승을 내달린 SK는 12승 6패로 2위를 지켰다. NC는 8승 11패,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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