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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사토시 첫 우승 감격, 연장서 김시우 제압 [PGA RBC 헤리티지]

기사승인 2018.04.16  0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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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본 프로골퍼 고다이라 사토시(29)가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다이라 사토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81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다이라 사토시는 김시우(23·CJ대한통운)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 고다이라가 16일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두 선수는 두 번째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세 번째 연장으로 돌입했다.

17번 홀(파3)로 이동해 치른 세 번째 연장에서 고다이라가 8m 가까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심적 부담을 안은 김시우는 버디에 실패하며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줬다.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 통산 7승의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첫날 2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뒤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치며 연장 무대에 섰고, 회심의 버디 퍼팅 하나로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시우는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써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후반 들어 강해진 바람 탓에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했지만, 선두에는 변함이 없었다. 남은 3개 홀에서 타수만 지켜도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2m 거리의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했다.

 

▲ 고다이라(오른쪽)가 16일 경기 후 김시우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여전히 우승 기회는 남아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 컵 2m 앞에 떨구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퍼팅이 들어가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공은 아쉽게 홀 컵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고, 먼저 경기를 마치고 대기하던 고다이라에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김시우는 연장 끝에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72만3600 달러(7억7000만 원)를 수확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따며 페덱스컵 랭킹 24계단이 상승, 50위에서 26위가 됐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는 위치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지막 날 분전하며 7언더파 277타를 써내 전날보다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린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김민휘(26·CJ대한통운)는 5타를 잃고 1언더파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8·SK텔레콤)는 이븐파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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