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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인스타그램 끊고 세리에A 첫 유효슛…퍼거슨 1승 추가?

기사승인 2018.04.16  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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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오랜만에 출전한 세리에A 경기에서 유효슛을 때려냈다. 인스타그램을 중단한 뒤 맹활약해 눈길을 끈다.

이승우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 2017~2018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원정경기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호물루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 이승우가 15일 볼로냐전에서 교체 출전해 피치를 누비고 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이승우가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5일 AS로마전에서 교체 출전한 뒤 71일 만이다.

오랜만에 잔디로 들어온 이승우는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불편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역습 기회에서 빠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았는데, 직접 마무리하는 대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이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말았다. 이승우는 아쉬운 마음에 두 팔로 머리를 감쌌다.

이승우는 이어진 공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때 상대 수비수와 부딪친 후 넘어졌는데,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43분엔 유효슛을 때렸다. 이승우는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승우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승우는 개의치 않고 숨 없이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이승우. 그간 자주 사용했던 인스타그램을 중단한 뒤 보여준 맹활약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는데,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이 이승우의 활약으로 증명됐다.

이승우는 현재 트위터 활동은 가끔 하고 있지만, 활발한 업로드를 보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생활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셈.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 있는 면모를 보여준 이승우는 오는 19일 열리는 사수올로와 경기에서 선발 출장 희망을 높였다.

한편 베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내줘 0-2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우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9경기, 컵 대회 2경기 등 총 11경기에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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