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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별세, 故 신상옥 감독과 남북한·美 국경 초월한 러브스토리 새삼 주목

기사승인 2018.04.16  2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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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16일 원로 배우 최은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대 배우의 사망 소식에 끈질긴 인연으로 엮인 부부이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다는 평을 받는 최은희와 먼저 세상을 떠난 故 신상옥 감독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을 통해 데뷔한 배우 최은희는 남편 신상옥 감독과 함께 60~7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16일 원로 배우 최은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故 신상옥 감독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1952년 한국 홍보영화 '코리아'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만난 신상옥 최은희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53년 결혼식을 올렸다. 

먼저 김학성과 가정을 꾸렸던 최은희는 신상옥 감독을 만나 영화를 하며 가까워진 뒤, 김학성과 이혼을 결심하고 신상옥 감독과 재혼에 이르렀다.

최은희의 오랜 팬이었던 신상옥 감독은 결혼 이후 영화 '연산군'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2) 등 한국 영화사에 남을 명작을 연출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신상옥 감독은 배우 오수미와 사귀게 되면서 혼외자를 낳았고 아내인 최은희와 결혼 22년만인 1976년 파경했다.

부침이 많은 결혼 생활을 겪었지만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강렬했다. 1978년 최은희가 납북됐을 당시 그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선 건 신상옥 감독이었다. 6개월 동안 끈질기게 최은희를 찾아나선 신상옥은 결국 1978년 말에 이르러서 자신도 납북됐고, 4년 동안 옥살이를 한 뒤 1983년 비로소 최은희와 재회했다.

최은희의 생전 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30년 전 처음 결혼한 날, 북한의 김정일 앞에서 다시 부부의 연을 맺으며 인연을 이어갔다.

북한에서의 삶을 이어오던 최은희 신상옥 두 사람은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의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묵던 중 미국 대사관에 은신을 요청해 탈출에 성공했다. 납북 8년 만이었다.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건너간 최은희 신상옥은 북한의 현실을 폭로하며 세상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에서도 최은희 신상옥은 1987년 다시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또한 최은희가 낳은 4남매를 모두 미국으로 불러 함께 기르며 살았다.

2000년 한국으로 돌아온 최은희 신상옥 부부는 영화계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말년을 보냈다. 신상옥은 한국으로 돌아온지 6년만인 지난  2006년 4월 11일 별세했고, 12년 뒤인 2018년 4월 16일 배우 최은희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뒤를 따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이다.
 

#최은희 별세#신상옥

홍영준 기자 hidden8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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