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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이승우, 아시안게임서 손흥민과 발 맞출까

기사승인 2018.04.17  09: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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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데는 단 22분이면 충분했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20)가 문제점을 보완해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켰고 이젠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한 때 바르셀로나의 미래 자원으로 꼽힐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지만 클럽의 유소년 해외 이적 조항 금지 위반으로 선수 생명의 직격탄을 맞았다. 공식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까지도 참가할 수 없는 날이 지속됐다. 한참 성장할 때에 제자리걸음을 해야만 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성인팀에선 기회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재도약을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베로나로 이적했다.

 

▲ 이승우가 15일 볼로냐전에서 2개월여 만에 경기에 나서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시작은 좋았다. 많은 기대 속에 베로나의 유니폼을 입었고 적은 출전 시간이나마 꾸준히 피치를 누볐다. 패스 감각과 빠른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 돌파 등은 팀 내에서 돋보이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체격적인 열세가 발목을 잡았다. 중계화면을 통해 봐도 이승우는 한 눈에 띄었다. 왜소한 체구 때문. 어느 순간 그라운드에서 강점보다는 부족한 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몸싸움을 하면 쉽게 밀렸고 이 때문인지 패스 정확도 등도 점점 떨어졌다.

결국 벤치에 머무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 지난 2월 4일 AS 로마전 이후론 자취를 감췄다. 2개월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이승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욱 매진했다. 수비수들에 밀리지 않기 위함이었다. 15일 볼로냐전에 나선 이승우는 달라져 있었다. 날카로운 슛과 돌파 등 번뜩이는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몸을 날려 공을 처리해냈다.

경기 후 지역 매체와 유로스포츠는 이승우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고 파비오 베치아 감독도 르 아레나를 통해 “나는 이 경기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것을 봤다”며 “예를 들어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는 매우 능동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승우의 활약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 감독에게도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이승우와 백승호(페랄라다-지로나) 등의 승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고 이달 직접 이탈리아를 찾아 이승우의 컨디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해외파 선수들에겐 더 없는 기회다. 귀한 몸이 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합류가 유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소속팀에서도 그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승우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우선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승우는 손흥민과 달리 23세 이하 선수로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아 부담이 없다는 메리트가 있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부족한 대표팀이기에 이승우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재목이다.

유럽 정상권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과 함께 맞출 호흡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센스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쉽게 뒤지지 않는 이승우가 손흥민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보일 시너지 효과에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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