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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 퓰리처상 수상, 살아있는 힙합의 ‘전설’이 되다… 클래식 사이 이례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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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 퓰리처상 수상, 살아있는 힙합의 ‘전설’이 되다… 클래식 사이 이례적 수상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4.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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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기자] 켄드릭 라마가 미국 힙합에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16일(현지시간) 힙합가수 켄드릭 라마(본명 켄드릭 라마 더크워스·30)는 앨범 '댐(DAMN)'으로 미국 언론 및 문화계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히는 퓰리처상의 음악부문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의 수상을 음악으로 확대한 지 75년 만에 클래식과 재즈 가수가 아닌 음악에서 최초의 수상자가 나온 것. 그간 클래식 아티스트들에게 수상 됐던 퓰리처상 예술 부분이 올해 최초로 래퍼인 켄드릭 라마에게 돌아간 셈이다.

켄드릭 라마의 수상을 놓고 외신은 “당연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1월 아쉽게 놓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대신해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퓰리처 상 음악 부문의 상을 받은 켄드릭 라마의 앨범 '댐(DAMN)'에 대하여 퓰리처 위원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던 아프리칸 미국인의 삶의 속의 복잡함을 포착하여 리듬과 결합해 진정성있는 명장 수준의 노래 모음(a virtuosic song collection)"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켄드릭 라마를 수상자로 발표할 수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최고의 작품에 상을 수여했다. 켄드릭 라마는 힙합에 새로운 빛을 비췄다”고 극찬했다.

이 날 퓰리처 위원회의 켄드릭 라마 음악부분 시상이 만장일치의 표결로 이루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켄드릭 라마는 버락 오바마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2016년 제58회 그래미에서 11개 부분 노미네이트, 힙합 부분에서 4개의 상을 수상한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최근 마블의 슈퍼 히어로 무비인 ‘블랙 팬서’ 속 음악을 공동 프로듀싱하며 영화를 보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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