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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늦은 신고식 임기영, KIA타이거즈 김기태는 말한다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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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늦은 신고식 임기영, KIA타이거즈 김기태는 말한다 "아프지 말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22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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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

가수 자이언티의 인기곡 ‘양화대교’의 후렴구 가사다.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개막 후 한 달 가까이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던 임기영의 복귀를 바라보는 호랑이 군단 사령탑의 마음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복귀한 것만 해도 반가운 일이다. 어제 점수를 줬지만 공도 87개 던졌다”며 “다음에 개수도 더 늘리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임기영의 복귀에 대해 반색했다.

 

▲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개막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 감독은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두산, SK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KIA는 팀 타율(0.290) 2위, 홈런(31개) 3위 등 강한 타선의 힘과 달리 마운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선발진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5.05로 전체 6위. 팀 순위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지난해는 4.31로 전체 1위였다. 이 중심에 신데렐라 임기영이 있었다. 군 전역 후 첫 시즌을 맞은 임기영은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시작이 늦었다. 전날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등 4실점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선발로서 자리를 지켜준 것 자체에 의미를 두며 “무너지거나 그러진 않았다. 다음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아프지만 않으면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의 마지막 말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안 아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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