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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5개월만에 '치유(治癒)'로 돌아온 러블리즈, 청량함으로 힐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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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5개월만에 '치유(治癒)'로 돌아온 러블리즈, 청량함으로 힐링 나선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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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 청순미를 무기로 엄청난 남성 팬덤을 확보한 걸그룹 러블리즈가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로 5개월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리더 베이비 소울은 "‘종소리’ 이후 5개월만의 컴백이다. 긴장된다"며 "새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 콘서트 통해 스스로 ‘치유’한 러블리즈...지상파 1위도 소망

 

“봄을 통해 치유를 전하는 ‘힐링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러블리즈. 이들도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앨범 타이틀인 ‘치유’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공백기 동안 콘서트를 통해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린 러블리즈 멤버들은 스스로 낮아진 자존감을 공연을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지난 2월에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공연을 이어왔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애교 장인’ 케이는 “공연장을 오가며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면서 “차츰 마음 속 상처를 이겨냈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부터 조금씩 녹음을 진행해 비교적 여유롭게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는 러블리즈는 다양한 시도로 예전에 비해 더욱 청량한 사운드를 냈다. 예인은 “개인적으로 러블리즈는 봄에 어울리는 그룹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컴백해 무척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달라지지 않은 게 있었다. 바로 러블리즈만의 ‘순수함’이란 색채다.

일명 ‘삼촌팬’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음악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 멤버들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나 깨끗함을 유지하는 게 러블리즈만의 고유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5년 차 걸그룹임에도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 중인 러블리즈는 탄탄한 ‘코어 팬덤’을 바탕으로 최근 활동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우리, 지금’으로  SBS MTV ‘더쇼’에서 첫 1위를 차지했던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미니 3집 타이틀곡 ‘종소리’로 같은 방송국에서 1위로 컴백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두 장의 앨범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러블리즈에게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리더 베이비소울은 “데뷔 초에는 성적이 안 나오면 실망을 했지만, 지금은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차츰 연차가 쌓이면서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앨범에 수록된 음악과 활동에 더 집중하는 유연함이 생겼다고 강조한 러블리즈. 하지만 지상파 1위를 바라지 않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1위를 하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러블리즈 정예인

 

# 러블리즈 네 번째 미니 앨범 ‘사랑의 시작-고백-이별까지’ 순수 넘어 청량함 더했다

 

네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 러블리즈의 신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의 순수하면서 아련한 느낌을 벗어나 전반적으로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Fall in Lovelyz' 이후 윤상의 원피스 팀의 프로듀싱을 벗어난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에서도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새로운 느낌으로 나타났다.

스윗튠(SWEETUNE)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은 이번 신곡에 대해 서지수는 “그동안 러블리즈가 해왔던 평소의 살랑살랑한 느낌에서 더 나아가 청량함이 강조된 사이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다”고 묘사했다. 서지수에 이어 마이크를 받은 정예인은 “청량감에 상큼함을 더해 '이곡이구나' 싶었다”라면서 새로운 느낌의 타이틀곡을 ‘강추’했다.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유지애의 말처럼 이번 타이틀곡 '그날의 너'는 러블리즈 멤버들 특유의 싱그러운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되는 느낌을 잘 표현해 순수함을 벗어나 조금 더 깊어진 러블리즈의 감성이 잘 느껴진다.

변화는 비단 타이틀곡에서만 느껴지는 게 아니다. 앨범 전반적으로 기존의 맑은 느낌과 청량함을 적절히 조합했다는 인상을 준다. 윤상과 인연이 깊은 작곡가 다빈크는 4번 트랙 ‘템테이션(Temptation)’에 참여해 러블리즈의 아련한 느낌을 잘 살렸다. 해당 트랙의 후반부에서 직접 가사를 쓴 베이비소울의 래핑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정규 2집 'R U Ready?'와 미니 3집 'Fall in Lovelyz'에 참여했던 음악가 Razer(Strike)도 5번 트랙이자 유일한 발라드곡 '수채화'에 참여하며 러블리즈 8색 보컬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

다빈크와 Razer(Strike) 두 사람이 기존의 러블리즈 색채를 유지하며 기둥을 만들었다면 지난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 ‘종소리’로 러블리즈와 첫 호흡을 맞췄던 원택(1Take)과 탁(TAK)은 변화에 초점을 뒀다. 

6번 트랙 ‘샤이닝 스타(SHINING★STAR)’에 참여한 원택(1Take)과 탁(TAK)은 BPM 190의 빠른 비트에 칩튠 사운드를 입혀 인상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 인트로와 타이틀 곡에 참여한 스윗튠(SWEETUNE)을 비롯해 심은지, 변방의 킥소리 등도 3번 트랙 '미묘미묘해'에 참여하며 청량감을 더했다.

리더 베이비소울은 “사랑을 시작할 때 떨림, 고백의 달콤함, 이별의 추억까지 담겨 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가사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느낌의 미니앨범 4집 '치유(治癒)'를 발표한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상에 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러블리즈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음악 방송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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