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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또 우승, 스페인 클레이코트니 승리는 필연 [바르셀로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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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또 우승, 스페인 클레이코트니 승리는 필연 [바르셀로나 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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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파엘 나달(32·스페인)에게 바르셀로나는 약속의 땅이다.

라파엘 나달이 또 바르셀로나 오픈을 품었다. 무려 11번째다. 흙바닥에선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가 안방팬들의 뜨거운 성원까지 등에 업으니 적수가 있을 수 없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63위 약관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한 수 지도했다. 2-0(6-2 6-1).
 

라파엘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 제패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11회, 2005~2009, 2011~2013, 2016~2018)을 또 세웠다. 지난주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품은 데 이은 2주 연속 쾌거다.

ATP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달은 “치치파스의 미래는 밝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11번째 타이틀은 많은 의미가 있다. 한 주 동안 많은 응원을 받아 특별했다. 즐기려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 오픈은 나달에게 유독 특별하다. 메인 코트명이 ‘피스타 라파 나달’이다. 대회 주최 측이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명명했다.
 

라파엘 나달은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19경기로 늘렸다. 46세트를 이기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통산 클레이코트 승률은 91%를 넘는다.

나달은 ATP 투어 단식 우승 횟수를 77회로 늘리면서 존 매켄로(미국)와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반 렌들(미국)이 94회로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97회로 2위, 지미 코너스(미국)가 109회로 1위다.

랭킹 포인트 500점을 챙긴 나달은 2위 페더러와 간격을 유지하고 172주 연속 랭킹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50만1700 유로(6억5000만 원)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나달은 새달 말 개막하는 클레이코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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