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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에도 석패, 스완지-스토크 최종전서 강등-잔류 판가름 [프리미어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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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에도 석패, 스완지-스토크 최종전서 강등-잔류 판가름 [프리미어리그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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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 시티와 작별이 예상되는 기성용(29)이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팀은 석패를 당했다.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 강등을 바라봐야 하는 스완지다.

스완지는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6짜리나 다름없는 경기에서 패한 스완지는 8승 9무 20패(승점 33)로 18위에 머물렀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7승 15무 15패(승점 36)를 기록, 16위로 점프했다. 강등 마지노선에서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이다.

 

 

기성용은 1경기만 더 치르면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팀을 옮길 예정이다. 에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기성용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유종의 미를 원하는 기성용이다. 2012~2013시즌 이후 줄곧 몸담아왔던 팀이 강등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카르바랄 감독도 이러한 기성용의 태도에 고마움을 표했다.

2011~2012시즌 승격한 스완지는 기성용의 클럽으로 국내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승격 초기에는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한 빠른 공격 축구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엔 줄곧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늘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막판 강등권 탈출이 스완지의 특기였지만 올 시즌은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날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스완지는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놀로 가비아디니의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이제 남은 건 오는 13일 스토크 시티와 최종전이다. 스토크는 6승 12무 19패, 승점 30으로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 스완지로선 다소 유리한 일정이다. 반면 17위 허더스필드(승점 36)는 나흘 동안 강팀 첼시(10일), 아스날(13일)을 차례로 만난다. 스완지가 최종전을 이기고 허더스필드가 2패한다면 골득실에서 스완지가 앞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할 수 있다.

기성용이 정든 스완지에서 마지막 경기를 발게 웃으며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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