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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근석의 1인 2역 연기, 다른 작품 속 1인2역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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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근석의 1인 2역 연기, 다른 작품 속 1인2역의 모습은?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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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장근석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강렬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된 드라마에 등장한 1인 2역이 동시 재조명 받고 있다.

장근석은 ‘스위치(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에서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역을 맡아 두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사도찬과 백준수는 외모가 쌍둥이 수준으로 닮았지만,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녔다. 때문에 어느 한 명의 캐릭터의 개성이 조금이라도 드러나지 않는다면, 드라마 스토리 진행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장근석이 연기한 사도찬(앞)과 백준수(뒤) 의 모습 [사진=SBS 드라마 스위치]

 

하지만 장근석은 이러한 위험을 완벽히 날려버렸다. 장근석의 연기는 천재적인 사기꾼 사도찬과, 법과 정의의 상징 백준수 검사를 넘나든다. 장근석의 연기로 ‘스위치’의 스토리 전개는 탄력을 받았고, 하나의 굳게 믿는 구석이 됐다.

9일 방송된 ‘스위치’ 25회에서도 장근석의 연기는 빛났다. 눈 앞에서 아버지 사마천(손병호 분)의 죽음을 목격한 사도찬과 금태웅(정웅인 분)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백준수를 완벽히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스위치’ 뿐만 아니라 1인 2역의 캐스팅은 최근 방송된 드라마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방송된 ‘착한 마녀전’, ‘우리가 만난 기적’, ‘기름진 멜로’는 모두 1인 2역 캐스팅을 사용한 드라마다. 이 세 작품의 배우들은 모두 훌륭한 1인 2역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다해가 연기한 차선희와 차다해의 모습 [사진=SBS '착한 마녀전']

 

지난 5일 종영한 SBS 토일 드라마 ‘착한 마녀전’의 이다해는 쌍둥이 차선희, 차도희 역할을 맡아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연기를 펼친 이다해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큰 호평을 받았다.

 

김명민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인 '우리가 만난 기적' [사진=KBS '우리가 만난 기적']

 

KBS 수목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선 김명민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인다. 김명민은 성공지향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의 A 송현철과, B 송현철(고창석 분)의 영혼과 뒤섞인 새로운 송현철을 연기했다. 

고창석의 행동과 이미지를 자신의 것으로 체득한 김명민은 자신이 연기본좌인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기름진 멜로'에서 욕쟁이 할머니(위)와 재벌집 사모님(아래)를 동시에 연기한 이미숙 [사진= 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처]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는 이미숙이 1인 2역 연기를 한다. 이미숙은 극중 재벌집 사모님과 의문투성이 욕쟁이 할머니 역할을 맡아 연기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고 있다. 

특히 극과 극의 전혀 다른 비주얼과 연기톤으로 완벽히 다른 사람의 모습을 소화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1인 2역의 연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위에 언급된 배우들처럼 완벽히 소화한다면 화제성과 작품성,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의 종영까지 3회 분을 남겨놓고 있다. 종영을 눈 앞에 둔 ‘스위치’가 장근석의 1인 2역으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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