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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효과' 삼성라이온즈 포효, 요동치는 2018 KBO 순위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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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효과' 삼성라이온즈 포효, 요동치는 2018 KBO 순위 [프로야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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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분발하면서 안 그래도 뜨거웠던 2018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배로 치열해졌다. 탈꼴찌가 눈앞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6차전에서 시리즈 스윕과 4연승을 노린다.

구자욱 효과가 눈에 띈다. 지난 한 달 간 옆구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그가 돌아오자 타선에 활력이 돈다. 실력도 외모도 출중한 스타의 컴백은 삼성 팬들의 상처를 아물게 한다.

 

▲ 미소를 찾은 삼성 선수단. 10일 밤 KT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등록 직후 치른 KT와 지난 2경기에서 2루타, 3루타 하나씩 포함 5안타를 쳤다. 정확한 타격과 긴 다리 활용한 특유의 성큼성큼 주루로 2타점 2득점 1도루도 더했다.

전날엔 천금 결승타도 날렸다. 8회말 심창민이 동점을 허용, 4-4로 맞선 가운데 9회초 2사 2루서 좌중간으로 2루타를 날렸다. 약체 삼성이 살얼음판 승부를 가져가는 만만찮은 팀으로 변신했다.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갈 때다. 만일 KT를 또 잡아 4연승을 완성하고 마산에서 2위 SK 와이번스가 9위 NC 다이노스를 꺾으면 9위로 올라서면서 KT도 0.5경차로 압박한다.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중책을 맡았다. 7경기 38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방어율) 6.05에 시즌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어 기대를 건다.

KT 선발 주권이 직전 등판인 지난 4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터라 구자욱을 위시로 한 삼성 타선은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다.

개막 이후 오랜 시간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삼성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중위권과 승차를 많이 좁혔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기아) 타이거즈와 격차가 3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수원 일정을 마치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내려가 KIA를 불러들이는 삼성이다. KT를 또 물리칠 경우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를 크게 올릴 수 있다.

사자의 포효에 프로야구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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