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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SK와이번스 강지광 '154㎞' 쾅! 염경엽 선택 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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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SK와이번스 강지광 '154㎞' 쾅! 염경엽 선택 옳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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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지광(28)이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자가 아닌 투수로 그를 찍은 SK 와이번스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자못 흥미롭다.

강지광은 11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2018 KBO퓨처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1이닝을 공 16개로 가볍게 막았다. 탈삼진 2개를 곁들인 무결점 피칭이었다.

주목할 건 구속이다. “최고 시속 154㎞,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가 나왔다”고 SK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고 137㎞인 포크볼로 삼진 2개를 솎아냈다”고도 덧붙였다.

 

▲ 우완 정통파로 변신한 강지광.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강지광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SK에 기존 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투수’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넥센 사령탑 시절 강지광을 유심히 지켜본 염경엽 SK 단장의 파격 결정이었다.

강지광은 2014년 시범경기에서 연일 홈런을 작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개막 후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야수층이 두꺼운 넥센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2014년 1경기, 2015년 13경기, 2016년 40경기, 2017년 1경기) SK에 둥지를 틀었다. 상인천중, 인천고 출신인 그는 고향팀에서의 비상을 꿈꾼다.

강한 전력에 비해 불펜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SK로선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의 성장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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