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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노경은 618일만의 감격, 삼성라이온즈 장원삼 통산 1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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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노경은 618일만의 감격, 삼성라이온즈 장원삼 통산 120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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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시즌 호투 행진을 펼쳐온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4)이 드디어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처음은 물론이고 1년 8개월여 만에 거둔 소중한 승리다.

노경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준 타선의 지원 속에 6-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에서 물러난 노경은은 불펜진이 6-2 승리를 지켜내며 올 시즌 첫 승리(1패)를 따냈다.

 

▲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11일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4월 들어 선발로 보직 전환한 노경은은 4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마지막 승리는 2016년 8월 31일 사직 LG 트윈스전으로 무려 20개월여, 618일만의 승리다.

앞서서도 워낙 경기 내용이 좋았다. 평균자책점은 2.45에 불과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1.84까지 낮췄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LG 트윈스 헨리 소사(1.42)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타선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3회말 6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은 타선은 4회 전준우의 투런 홈런(1호)으로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노경은은 KT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탈삼진 본능도 뛰어났다.

7회부터 오현택, 윤길현, 장시환이 차례로 1이닝씩을 책임졌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윤석민에게 투런포(6호)를 맞았지만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롯데는 18승 20패,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KT는 17승 22패, 8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나선 니퍼트가 7이닝을 버텼지만 6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오른쪽)이 11일 경기에서 야수 다린 러프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를 8-3으로 물리쳤다.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 4번째 등판한 장원삼은 3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개인 통산 120번째 승리(92패)를 챙겼다.

이날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역대 11번째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쓰며 겹경사를 맞았다.

KIA 선발 임기영을 신나게 두들겼다. 2회말 2점을 낸 삼성은 3회 이원석의 투런포(8호), 5회초 김헌곤의 솔로포(5호) 등으로 임기영에게만 6점을 빼앗았다. 다린 러프는 이어 등판한 황인준에게도 투런 아치(9호)를 쏘아 올리며 KIA를 울렸다.

삼성은 16승 24패를 기록했다. 9위 NC와 승차는 반 경기 차다. 반면 KIA는 18승 20패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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