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퓨처스리그] 'ERA 1.80' 삼성라이온즈 최채흥, 2군 불방망이 화성 타선도 잠재웠다
상태바
[퓨처스리그] 'ERA 1.80' 삼성라이온즈 최채흥, 2군 불방망이 화성 타선도 잠재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2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엔 ‘슈퍼루키’ 양창섭만 있는 게 아니다. 최채흥(23)이 승격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최채흥은 11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018 KBO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난 최채흥은 삼성이 9-3으로 크게 이기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11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상원고와 한양대를 거친 최채흥은 드래프트 당시 양창섭보다 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1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투수로 지난해 대학무대를 평정한 것은 물론이고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탈삼진이 많지 않은 것이 더욱 눈에 띈다. 이날 최채흥은 효율적인 피칭의 진수를 보여줬다. 철저히 맞춰잡는 피칭으로 7이닝 동안 단 76구만을 던졌다. 이닝 당 투구수가 11개를 넘지 않았다. 탈삼진은 3개로 많지 않았지만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이 오히려 더욱 빛이 났다.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지난달 8일 KT 위즈전과 판박이였다. 당시엔 6이닝 동안 77구만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퓨처스리그에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그렇다고 탈삼진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27일 KT 위즈를 다시 한 번 만나서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최채흥은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낮췄다. 피안타율은 0.207. 언터처블이다. 당장 1군에 올라오더라도 통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있다.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화성 타선을 잠재워 더욱 의미가 컸다. 4할 대 타율의 주효상에게 내야 안타, 예진원(타율 0.400)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정음(0.385), 허정협(0.298)은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최채흥의 호투 속에 타자들도 신바람을 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현동을 앞세워 장단 1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화성을 무너뜨렸다.

경찰 야구단은 괴력의 사나이 이성규가 시즌 16호 홈런을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활약 속에 SK 와이번스를 11-8로 제압했다.

SK에선 투수로 변신한 강지광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눈길을 끌었다. 첫 실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속 154㎞ 광속구를 뿌리며 투수로서 가능성을 키웠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한화 이글스를 4-1,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를 8-5,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이겼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6-3으로 꺾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