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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법 변호사' 38년차 배우 이혜영이 보여준 두 얼굴의 역대급 악역, 드라마 흥행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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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법 변호사' 38년차 배우 이혜영이 보여준 두 얼굴의 역대급 악역, 드라마 흥행 이끌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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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데뷔 38년차 배우 이혜영의 악역 연기는 관록이 묻어났다.

지난 13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의 신작 토일드라마 ‘무법 변호사’(극본 윤현호·연출 김진민) 2회가 방영됐다. 드라마가 끝난 후, 시청자들의 관심은 차문숙 판사 역할을 맡은 배우 이혜영에게 쏟아졌다.

이혜영은 ‘무법 변호사’에서 기성시 법조 명문가의 고명딸이자, 대한민국 법조계의 큰 존경을 받는 판사다. 그녀는 대법원장 자리를 수차례 고사하며 고향에 남아준 청렴한 부장판사로 , 기성 지역 주민들에게는 하늘과 같은 존재다. 실제로 이혜영의 판결을 듣기 위해 재판을 보러오는 시민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청렴결백 법조인의 대명사인 이혜영의 실상은 전혀 달랐다. 기성의 온갖 비리에 관여하고 각종 이익을 독식해온 그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 쯤은 가볍게 여기는 냉혹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법변호사' 이혜영 [사진=tvN '무법변호사' 방송화면 캡처']

 

두 얼굴의 판사 ‘차문숙’ 역을 연기하는 이혜영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무법 변호사’ 2회에서 봉상필(이준기 분)의 모친 최진애(신은정)를 죽인 배후에 이혜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혜영은 안오주(최민수 분)에게 신은정 뿐 아니라 어린 봉상필마저 죽이라고 지시했다.

올해로 데뷔 38년 차를 맞게 된 이혜영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연극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던 이혜영은 올해 tvN 드라마 ‘마더’에서 숭고한 모성애의 소유자 영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혜영은 ‘마더’, ‘내 마음이 들리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작품에서 강렬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드라마가 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이혜영은 단순히 악역의 모습 뿐 아니라 정의롭고 청렴결백한 ‘차문숙’ 판사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고아원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엄마라고 불리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재이(서예지 분) 역시 이혜영에게 대한 무한한 존경과, 단둘이 있을 때 엄마라 부르는 등의 애정을 보여줬다.

 

차문숙 역할을 맡은 이혜영 [사진=tvN '무법변호사' 홈페이지 인물소개]

 

이혜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극과 극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또다시 인생 캐릭터를 찾은 것처럼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혜영의 연기는 ‘무법변호사’의 흥행 여부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미치고 있다.

데뷔 37년차 배우 이혜영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악역 끝판왕의 포스를 발산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혜영의 연기가 또 하나의 tvN 명품드라마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무법변호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출발과 함께 소름끼칠 정도로 냉혹한 악역을 펼쳐보이고 있다. 3회 이후 또 어떤 극과 극의 캐릭터를 보여줄까? 명품배우 이혜영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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