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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전준우 만루홈런' 롯데자이언츠, 2만5천 붉은거인 흥분시켰다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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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전준우 만루홈런' 롯데자이언츠, 2만5천 붉은거인 흥분시켰다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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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만5000명의 붉은 거인들을 흥분시켰다. 롯데 자이언츠가 만루 홈런만 두 방을 터뜨리며 두산 베어스를 대파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채태인과 전준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두산에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올 시즌 상대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에 4전 전패로 끌려 다녔었다.

 

▲ 채태인이 19일 두산전에서 2회말 만루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즌 22승(21패)째를 수확한 롯데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5패(29승)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2회말 무려 8점을 폭발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1사 만루에서 나종덕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후 문규현의 2타점 2루타로 4점째를 뽑았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채태인이 일을 냈다. 볼카운트 3-1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의 5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만루 홈런에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5000명 만원 관중은 채태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야구장에 찾아온 팬들은 롯데 구단에서 제공한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해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3회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0점을 채운 롯데는 4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정훈의 우월 솔로포로 11점째를 수확했다.

 

▲ 19일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이 불꽃놀이에 열광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1-2로 앞선 8회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상대 5번째 투수 김정후로부터 좌중월 만루 홈런을 폭발, 15-2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6이닝을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1패 후 3연승이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전준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문규현이 6타수 3안타 2타점, 나종덕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유희관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 위즈는 수원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3-2 승리를 거두고 역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2로 맞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의 2루타, 박경수의 자동 고의 4구로 불씨를 살렸다. 여기서 이진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KT는 19승 26패로 8위, 끝내기 패배를 당한 NC는 18승 28패로 공동 9위다.

 

▲ 이진영이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KIA(기아)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2-1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2회초 제이미 로맥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KIA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유재신과 이명기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SK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KIA는 안방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22승 22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순위는 단독 5위. 4연패를 당한 SK(26승 18패)는 4연승을 올린 한화 이글스(26승 18패)에 공동 2위 자리를 양보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정규 마지막 이닝인 9회까지 버티며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이 적어 2패(5승)째를 떠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3으로 역전 당한 6회말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회 송성문의 1타점 우전 적시타, 8회 박동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도합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박동원(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김규민(5타수 4안타 1타점)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과 최원태의 승리를 도왔다.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삼성 두 번째 투수 한기주가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3패(3홀드)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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