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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문규현 유격수 기용, 옳은 선택일까? [SQ포커스]

기사승인 2018.05.23  1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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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에서 유격수는 내야의 사령관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과 비중이 단연 으뜸이다. 유격수를 빼놓고 내야와 센터 라인을 논할 수 없다. 그만큼 견고한 수비력을 갖춰야하는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다.

KBO리그(프로야구)에서 유격수 포지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투수보다 타자의 발전이 두드러지면서 타구 속도가 높아지고 질 또한 향상되고 있기 때문. 날이 갈수록 유격수가 잡기 까다로운 타구가 생산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 문규현이 22일 삼성전에서 이병규의 적시타 때 홈으로 내달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고 투수의 멘탈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로 무장한 유격수가 내야에서 버텨줘야 한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문규현(35)은 시즌 출발이 다소 좋지 않다. 방망이도 예전만 못한데다가 수비에서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2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서 번트 병살타를 쳤다. 작전 수행 능력이 필요한 2번 타순에서 뼈아픈 실수가 나온 것. 결국 롯데는 이 경기를 6-7로 졌다.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역전패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더듬고 말았다. 타자 주자가 1루에 살아 나갔고,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7회 5점, 8회 5점을 내며 10-4 역전승을 거뒀다.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긴 했지만 앞으로 대시하는 수비를 펼쳤다면 강한울을 아웃시킬 수도 있었다.

경기 후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는 문규현의 실책을 질타하는 야구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타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실수해 팀 패배의 원흉으로 낙인찍혔다.

 

▲ 문규현은 리그 전체 유격수 중 12위에 해당하는 RAA를 기록 중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수비가 가장 중요한 유격수 포지션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이제는 과연 롯데가 문규현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문규현은 실책 4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전체 유격수 중 공동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수비율로 따지면 0.966로 뒤에서 3위다. 소화 이닝(239이닝)에 비해 많은 실책을 범한 것.

또,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문규현의 RAA(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0.16으로 전체 유격수 중에서 12위에 불과하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유격수 가운데 문규현보다 낮은 RAA 수치를 기록한 이는 심우준(KT 위즈·-0.82)과 김재호(두산 베어스·-1.52) 두 명밖에 없다. 생산성이 높은 수비를 펼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문규현보다 79이닝 덜 수비한 신본기(롯데)가 0.68의 RAA로 리그 9위에 해당하는 생산력을 나타냈다.

물론 문규현이 아닌 신본기를 유격수로 기용한다고 하더라도 고민은 있다. 신본기가 올 시즌 타율 0.315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기 때문.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 자리에 놓으면 방망이에 신경을 못 쓸 수도 있다. 아울러 전문 3루 요원이 아닌 문규현 대신 누구를 3루수로 기용할지에 대한 부담도 있다. 한동희가 퓨처스리그를 맹폭하고 있지만 그 역시 올해 실책을 9개나 저질러 수비에서 슬럼프를 겪었다.

롯데는 전날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35경기 만에 연패를 당했다. 팀이 안정적으로 가는 데 필요한 조건이 수비인 만큼, 문규현의 유격수 기용을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시선이 많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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