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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모건 프리먼, '성추행 의혹'… 할리우드 성추행 논란? 하비 와인스타인·제임스 토백·케빈 스페이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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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모건 프리먼, '성추행 의혹'… 할리우드 성추행 논란? 하비 와인스타인·제임스 토백·케빈 스페이시 등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5.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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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미국의 영화 배우 모건 프리먼이 촬영장에서 여성 스태프들을 성추행했다는 해외 보도가 이어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모건 프리먼의 성추행 의혹이 시작된 이후 할리우드에 '미투 운동'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을 비롯해 영화 감독 제임스 토백, 배우 찰리 쉰 성폭력 논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영화 배우 모건 프리먼과 함께 일한 적 있는 여성 16명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명 중 8명이 모건 프리먼의 추행 및 부적절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들중 일부는 모건 프리먼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했고, 속옷을 입었는지 보겠다며 치마를 들춘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모건 프리먼과 마주치지 않게 노력하고 치마를 입는 것도 피했다고 말했다. CNN은 모건 프리먼의 행동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모건 프리먼은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모건 프리먼의 성추행 논란이 시작되자 할리우드 미투 운동의 시발점인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논란도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작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정복자 펠레', '시네마 천국', '크라잉게임', '펄프픽션', '킹스스피치', '장고: 분노의 질주', '싱스트리트', '캐롤', '헤이트풀8' 등 뛰어난 작품들을 기획, 책임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즈의 성추행 논란을 보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당 보도 이후 하비 와인스타인 회사 직원들과 무명 배우들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도 그의 성추행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등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입은 피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메릴 스트립,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트 윈슬렛, 제니퍼 로렌스 등이 와인스타인을 비판하고 폭로 여성들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0월 뉴욕 타임즈는 미국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이 지난 30년간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사진 =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마크 러팔로는 SNS를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 섞인 목소리를 남겼고, 조지 클루니와 콜린 퍼스 등 몇몇 남자 배우들은 성명을 발표하며 피해 여성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폭로가 이어진 이후 미국의 일간지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제임스 토백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토백은 10년간 38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제임스 토백은 해당 성추행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전직 배우 도미닉 브라스키아는 지난 2010년 사망한 코리 하임이 배우 찰리 쉰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고 나섰다. 도미닉 브라스키아에 따르면 찰리 쉰은 코리 하임과 함께 출연한 '루카스' 촬영 중 코리 하임에게 접근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안소니 랩이 케빈 스페이시에게 어린 시절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등 할리우드에서는 꾸준히 성추행 및 성폭행 관련 폭로가 이어졌다. 할리우드의 성폭행 성추행 폭로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할리우드의 스타들은 어떤 모습으로 피해자와 연대를 선언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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