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인도 완파한 U-17 여자배구, 4강서 중국과 리턴매치
상태바
인도 완파한 U-17 여자배구, 4강서 중국과 리턴매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6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동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유스 여자 U-17 배구선수권대회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8 25-14)으로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4강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터라 자신감이 높다.

 

▲ 한국 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인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김정아(제천여고)가 15점을 뽑으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인도는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이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터 한미르가 빼어난 분배 능력을 보여줬고, 김정아와 김수빈을 중심으로 이뤄진 단단한 수비가 돋보였다. 박승연의 블로킹으로 13-2, 11점차까지 달아났다. 인도를 상대하는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한국은 25-15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한국이 지배했다. 박은서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11-7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인도의 공격 범실까지 기록하며 14-7 더블스코어가 됐다. 김정아가 날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을 책임졌다. 세트 후반에는 서채원이 빛났다. 중앙을 맡아 상대를 압도했다. 서채원의 서브 에이스를 마지막으로 한국이 2세트도 가져왔다.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3세트에도 앞서나갔다. 김정아의 서브에 인도가 꼼짝 못하며 10-2까지 달아났다. 김정아가 맹폭을 퍼부은 사이, 인도는 약속된 공격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아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3세트까지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 후 서동선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며 “효과적인 서브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미르의 과감한 세트 플레이가 승리 요인이었다”고 엄지를 세웠다.

4강에서 중국과 다시 만나게 됐다. 서 감독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중국보다는 약체다. 하지만 선수들이 예선전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기에 자신감을 갖고 코트로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베로 김수빈을 칭찬하기도 했다. 서동선 감독은 “김수빈을 중심으로 한 서브 리시브가 잘 이뤄졌기에 경기가 쉽게 풀렸다. 항상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는 김수빈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 감독이 뽑은 MVP 김수빈은 “강릉여고에서 레프트를 맡고 있기에 사실 리베로 포지션으로 뛰는 게 익숙하지 않다”며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국과 4강전에서 승리하고 다시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께 영광을 돌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