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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호투' 안우진 속죄, 뿔난 팬심 돌릴까? [SQ이슈]

기사승인 2018.05.26  10: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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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실망하신 팬들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계약금 6억 원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루키 안우진(19·넥센 히어로즈)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 전에 야구팬들에게 사죄의 인사를 했다. 모자를 벗고 1, 3루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죄했다.

 

▲ 안우진이 25일 고척 롯데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 후 3루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신인 1차 지명에 넥센 유니폼을 입은 안우진은 올 시즌 프로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학창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시선은 기대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대한야구협회(KBA)로부터 3년간 국가대표 자격 정지, 넥센 구단으로부터 2018년 정규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라는 벌을 받았지만 뿔난 팬심을 완전히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그렇게 한동안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진 안우진이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KBO리그(프로야구) 고척 홈경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1군에 콜업됐다. 2군 경기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1군에 합류한 것. 팀이 51경기를 치른 시점이었기에 출장 정지 기간이 지난 건 맞지만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왔다고 보기는 어려웠기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우진의 깜짝 콜업에 대해 장정석 넥센 감독은 “구단 입장에서 큰 결정이었다”고 운을 떼며 “3군 경기를 치르면서 구위가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졌는데, 속구가 시속 151~152㎞까지 나왔다. 투구하는 걸 실제로 보지는 못했고, 영상을 통해서만 확인했다. 내가 본 느낌으로는 씩씩하게 던지더라”고 안우진의 공이 프로 1군에서 통할 거라고 봤다.

 

▲ 안우진(왼쪽)이 25일 고척 롯데전을 마친 후 장정석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하지만 안우진을 1군에 합류시킨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물론 50경기 지난 시점이고 안우진도 자숙하며 자체 징계 기간을 보냈지만, 최근 박동원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에 넥센 구단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 매 맞는 김에 한 번에 맞자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장정석 감독은 “징계 기간 동안 본인이 지나간 일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다른 말보다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 와 닿았다”면서 안우진이 지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봤다. 안우진도 “실력을 떠나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1이닝(17구)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속구 최고 시속 153㎞. 안우진의 25일 프로 데뷔전 성적이다. 나무랄 데 없는 데뷔전을 치렀지만 안우진이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다. 앞으로 상당 시간 동안 따라다닐 ‘학교폭력 야구선수’라는 꼬리표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안우진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한 안우진의 다짐이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닿을 수 있을지, 안 좋은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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