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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선두' 노린 LG트윈스 임찬규, KT 대포쇼-신정락 난조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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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선두' 노린 LG트윈스 임찬규, KT 대포쇼-신정락 난조에 울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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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26)가 다승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불운과 함께 KT 위즈 타선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임찬규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3구 6피안타(4피홈런) 3탈삼진 5실점했다.

6-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는데, 공을 넘겨받은 신정락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길 기회가 날아갔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02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던 임찬규였다. 통산 KT 상대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올해에도 6이닝 3실점,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크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번번이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1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던진 시속 138㎞ 속구가 통타당했다. 이후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지만 2점의 리드를 안고도 KT에 분위기를 살릴 기회를 줘 아쉬웠다.

2회에도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마찬가지로 후속 타자는 모두 깔끔하게 처리해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지만 4회, 5회말 각각 박경수와 오태곤에게 또다시 솔로포를 맞고 실점이 쌓여갔다.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선두 타자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크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솔로포가 쌓였고 결국 불안한 상황에 몰리자 LG 벤치에선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2번째 투수 신정락은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임찬규의 자책점이 5로 늘어났다. 이어 2사 1,2루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허탈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태곤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임찬규는 KT 상대로 승리를 따낼 경우 양현종(KIA), 조시 린드블럼(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KT의 대포를 잠재우지 못했고 불운까지 이어지며 승리 기회는 날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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