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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드넓은 힐링숲 여행지! 2시간 숲길 걷기코스 추천할만하고 오산대역과 맛난 국밥 맛집이 있어 연인끼리 데이트코스 삼아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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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드넓은 힐링숲 여행지! 2시간 숲길 걷기코스 추천할만하고 오산대역과 맛난 국밥 맛집이 있어 연인끼리 데이트코스 삼아도 좋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5.30 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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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오는 주말에는 경기도 오산으로 식물 구경하러 여행을 떠나볼까? 전철1호선 오산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이 있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 수목원에는 물과 연관이 있는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을 비롯해 19개의 주제원에 1,800여종의 식물을 보유·전시하고 있다.

요즘 한창 개화하고 있는 일본조팝나무 꽃.

그 외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기능성식물원 등 다양한 야외 공간이 있다. 

또 망고나 바나나 같은 열대식물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물방울온실, 더 자세한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는 난대 양치식물원, 산림교육과 문화체험 장소인 경기도립 산림전시관, 방문자센터 등 건물도 있다.

물향기수목원의 위치는 오산시 수청동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동네라는 뜻이다. 34㏊(헥타아르)의 드넓은 면적에 개천과 습지가 많아 식물이 무성하게 자란다.

물방울온실.

지금은 수련, 어리연, 남개연 등 연꽃 종류와 일본조팝나무꽃, 댕강나무꽃 등이 다양하게 개화해 있다. 만첩빈도리도 면사포 색깔로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고, 키 큰 튤립나무도 달걀노른자처럼 노란 꽃에서 향기를 내뿜는다.

방문자센터에 비치된 수목원 안내 팸플릿에는 주관람로가 표시돼 있으므로 그 길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 관람하기 편리하다.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고, 숲에 목조 테이블이 다수 설치돼 있다.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이 벌어지기도 한다.

수목원은 설립 취지가 놀이공원이나 식물원과 달리 수목유전자원을 수집해 증식·보존·관리·전시하며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하는 곳이다. 따라서 정숙을 요한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탈것과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도 동반할 수 없다. 

그럴싸한 매점이 없으므로 간단한 간식과 돗자리, 생수 정도만 소지할 수 있다. 식물 훼손 방지를 위해 카메라 삼각대도 반입불가다. 맨손 촬영 시에도 식물을 다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주관람로 부근에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놓여 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꽤 넓어서 시원한 느낌이 물씬 나며, 유명 관광지처럼 시끌벅적한 장소가 아니다. 축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고,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의 향기를 음미하며 걷기를 즐기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곳이다. 

오산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 등지에서 오는 대중교통도 편리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자연향기 그윽한 숲길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도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주관람로 자체가 훌륭한 데이트 코스다. 차분히 둘러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주차장은 소형 2곳, 대형 1곳 외에 노인 운전자를 위한 어르신 주차장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500원이고 주차료는 소형차 기준 1일 3,000원이다. 

붓꽃과 연꽃이 수색식물원을 장식하고 있다.

개방시간은 6~8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6시다. 월요일은 휴무다.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치면 그 다음 날에 쉰다.

근처 맛집으로는 수청공원 바로 옆 큰길 가의 ‘곤지암 소머리 곰탕 해장국’ 식당이 있다. 음식 내공이 깊어 인기 있는 기사식당처럼 손님이 많은 집이다.

경기도의 숲체험 장소는 물향기수목원 외에도 국내 최대의 잣나무숲이 있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의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이 있다. 또 가평군 가평읍·조종면·북면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에도 숲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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