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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우스 뇌진탕? 살라 부상 이어 또 라모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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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우스 뇌진탕? 살라 부상 이어 또 라모스라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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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년 농사 마지막 날 연속된 황당 실수가 나왔다. 경기를 마친 로리스 카리우스는 팬들을 향해 미안힘을 전했고 박수로 격려를 받았지만 결과를 되돌릴 순 없었다.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실수들이었다. 그러나 그 실수의 이유에 힘을 실어주는 가설이 제기됐다. 카리우스가 결승전 당시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있어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미국 AP 통신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의 진단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경기 영상과 카리우스의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카리우스가 시각적 공간인식 기능에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카리우스는 지난달 27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주전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6분 수비수를 향해 공을 건네다가 카림 벤제마의 발에 걸려 선제골을 내줬다.

1-2로 뒤진 후반 3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슛에 또 실점했다. 공이 빠르긴 했지만 충분히 막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카리우스의 손에 맞은 공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연속되자 팬들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나 이날 매사추세츠 병원의 주장으로 인해 카리우스의 실수들이 납득이 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카리우스는 후반 3분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그는 고통을 호소한 뒤 심판을 향해 라모스가 고의로 팔꿈치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라모스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고 있다. 라모스가 전반 교체 아웃된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살라를 막아섰고 둘은 뒤엉키며 넘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라모스가 살라의 팔을 고의로 잡아당기며 그의 어깨 부상을 일으켰다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살라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리버풀이 레알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 축구 대표팀 명단에는 들었지만 월드컵 경기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두 선수가 부상을 입은 장면 어디서도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과거부터 라모스가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는 것과 가장 중요했던 결승 무대에서 이 같은 장면들과 연관을 맺었다는 점이 전혀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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