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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오버랩' 조코비치, 또 이변 제물... 4강 체키나토VS티엠 [2018 프랑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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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오버랩' 조코비치, 또 이변 제물... 4강 체키나토VS티엠 [2018 프랑스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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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정현과 호주오픈 대결이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테니스 세계랭킹 22위 노박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72위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에게 1-3(3-6 6-7<4-7> 6-1 6-7<11-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매너 좋기로 유명한 조코비치는 3시간 26분에 걸친 혈전 끝에 자신을 꺾은 마르코 체키나토를 안아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정현에 진 뒤 격려하던 그 모습의 재현이었다.

이번 프랑스오픈 전까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본선 단식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체키나토는 한때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계를 호령했던 조코비치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직 랭킹은 낮지만 지난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헝가리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에 있어 주목해야 할 스타로 부상한 체키나토다. 1992년생, 나이가 26세로 많지 않아 발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을 거른 정현과 경쟁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통증으로 오래 고생한 조코비치는 2016 프랑스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조준했으나 최근 물오른 체키나토에 일격을 당했다. 호주오픈 정현에 이어 5개월 만에 또 파란의 조연이 되고 말았다.

 

 

1위 라파엘 나달의 클레이코트 독주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이 마르코 체키나토의 4강 상대다. 테니스 세계랭킹 8위 티엠은 준준결승에서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3-0(6-4 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도미니크 티엠은 프랑스오픈 직전 대회인 리옹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 중순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의 클레이코트 21연승, 50세트 연승에 제동을 건 바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다른편 4강 대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통산 10회 우승에 빛나는 라파엘 나달은 12위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과 마주한다. 4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간 승자가 준결승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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