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예상을 깨고 자카르타행을 확정지었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박민우는 안치홍(KIA 타이거즈) 최정(SK 와이번스) 오지환(LG 트윈스) 김하성 박병호(이상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내야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박민우의 이번 대표팀 승선이 의외라는 시선이 많다. 올 시즌 성적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51경기에서 타율 0.274를 기록 중이다. 4월까지 타율이 0.198에 그칠 정도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0.388로 회복세를 보였고, 선동열 감독과도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섰던 그는 선 감독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안치홍이 주전 2루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내야 좌타 옵션인 박민우는 상대팀의 특성에 따라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박민우가 자신을 선발한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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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