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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탈락 이정후-최원태-심창민, 분노의 활약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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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탈락 이정후-최원태-심창민, 분노의 활약 펼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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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로 KBO리그(프로야구) 스타들의 명운이 엇갈렸다. 특히 아직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선수들의 탈락은 선수들 본인은 물론이고 각 팀 팬들로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대표적인 게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20)와 최원태(21·이상 넥센 히어로즈)와 심창민(25·삼성 라이온즈) 등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의 명단에서 이들은 각각 박해민, 최충연(이상 삼성), 임기영(KIA 타이거즈) 등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타율 0.321(215타수 69안타) 4홈런 21타점 출루율 0.392를 기록하며 넥센의 톱타자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우타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정후를 고심 끝에 배제했다.

같은 좌타인 박해민은 타율(0.304)에선 다소 밀렸지만 도루(14-3)를 비롯한 주루플레이와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같은 팀 최원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149⅓이닝 11승(7패)을 수확한 최원태는 올 시즌에도 6승(6패)을 수확하며 아시안게임 명단 합류 기대를 높였다. 평균자책점도 4.27로 토종 선수 중 이 부문 5번째로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다.

반면 1승 4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인 최충연은 38⅓이닝 동안 5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존재감을 보여 대표팀에 승선했다.

 

 

심창민의 탈락도 논란이 됐다. 그와 직접 비교되는 건 임기영. 오른손 언더핸드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심창민은 4승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86, 피안타율 0.200, 이닝당 추루 허용(WHIP) 0.98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지만 선발로 활약하며 3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한 임기영과 달리 웃지 못했다. 선발 자원이기에 직접 비교 대상이 박치국(두산 베어스)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평균자책점(2.70)을 떠난 세부 지표를 따져보면 심창민은 박치국에도 결코 밀린다고 볼 수 없다.

결과는 뒤바뀌지 않는다. 선동열 감독의 선택이 틀렸음을 증명해 야구 팬들의 격려를 얻는 것이 이들이 할 수 있는 전부다.

공교롭게도 최원태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엔 이정후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이정후와 최원태가 힘을 합쳐 선 감독의 선택에 대해 무력시위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심창민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출격 대기한다. 이날 삼성 선발이 팀 아델만인데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부침을 겪고 있어 불펜 투수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경기다. 심창민이 안정감을 내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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