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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김호철 남자배구 감독 쓴소리, "모든 시스템 바꿔야"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기사승인 2018.06.13  0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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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모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9전 전패를 기록 중인 김호철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히며 한국 배구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VNL에 출전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주간의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호철 감독.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유럽과 남미를 오가는 긴 원정 일정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호철 감독은 “성적이 안 좋으니 선수들이 더 피로를 느끼는 것 같다”며 “강팀들을 상대하며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국은 1~3주차 경기에서 9전 전패를 당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6월 2일 미국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그 다음 일본전에서는 두 세트를 가져왔지만, 이후 3경기에서 다시 0-3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세계 배구의 스피드와 높이를 감당하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세계 강호들과 연이어 격돌한 김 감독은 “많이 느끼고 배웠다.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도 있다. 한국 남자 배구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장이 좋은 팀들과 겨루면서 높이의 차이를 실감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높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더 나은 게 하나도 없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블로킹, 서브, 테크닉, 공격까지 전체적으로 다 부족하다. 작년까지는 2그룹에서 우리와 실력이 비슷한 팀들과 경기했었는데 올해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 선수들이 우리와 전혀 다른 배구를 구사해 처음엔 굉장히 힘들었다. 성인팀과 중·고교팀이 경기하는 느낌이었다. 다만 점점 적응이 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할 때 선수들이 더 분발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세계와 격차를 인정했다.

현재 한국 배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모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는 배구를 하다가 대표팀에서 토털 배구를 하려니까 잘 안 된다. 외국 선수들은 늘 토털 배구를 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한국에서 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배구를 해야 한다. 스피드, 높이, 수비 다 길러야 한다. 테크닉도 만들어야 한다. 숙제를 잔뜩 안고 왔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은 오는 15일부터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4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15일 호주, 16일 이탈리아, 17일 중국과 격돌한다. 상대 팀의 전력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양쪽 주공격수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우리보다 수준이 높다고 본다. 계속 질 수는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주차 엔트리에 황승빈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민규가 무릎이 안 좋다. 황승빈이 4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긴 하지만 실제 경기를 뛰는 건 5주차부터가 될 예정이다. 그런데 황승빈도 몸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태로 경기를 하려니 답답한 부분도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팀이 달라진 경기력으로 안방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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