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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월드컵 중계 불발, '감스트' 김인직-MBC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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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월드컵 중계 불발, '감스트' 김인직-MBC가 웃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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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온라인 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는다. 축구 팬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행됐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을 활용해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밝힌 비율이 64.0%에 이렀다. 이 중 78.2%는 네이버TV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과 연계된 카카오TV를 활용하겠다는 이들도 19.7%나 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와 네이버, 카카오의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결렬됐기 때문이다.

 

▲ 축구 전문 BJ 감스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MBC 디지털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이번 대회 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채널로 유입될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적어도 이날 펼쳐질 개막식과 러시아-사우리아라비아의 개막전은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 볼 수 없다.

지상파 3사는 4년 전(900억 원)보다 크게 상승한 1200억 원 가량의 돈을 투자해 중계권을 사 들였고 이로 인해 재판매 가격도 높게 요구했지만 네이버와 다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며 TV를 장만하지 않는 등 과거에 비해 TV 활용 비중이 크게 줄었다. 포털 사이트에서 중계를 볼 수 없다고 해서 TV로 중계를 보는 비중보다는 온라인 내에서 다른 대체를 찾는 이들이 더 많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TV다. 아프리카TV는 지상파 3사와 중계권 협상을 마쳐 자유롭게 중계를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축구 전문 BJ이자 이번 월드컵 MBC의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감스트’ 김인직이 큰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MBC는 지상파 중계와 함께 이 화면을 받아서 감스트의 중계로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온라인으로 축구를 접할 많은 이들이 감스트의 생중계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월드컵은 이날 오후 개막식에 이어 15일 0시부터 열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은 3경기가 확정돼 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 24일 0시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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