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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우루과이] 완전해진 살라, 수아레스와 '리버풀 골잡이 더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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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우루과이] 완전해진 살라, 수아레스와 '리버풀 골잡이 더비' 승자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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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집트 ‘킹갓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부상을 딛고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우루과이와 경기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골잡이 맞대결이 이목을 끈다.

15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ESPN 등에 따르면 엑토르 쿠페르 이집트 감독은 “살라의 몸 상태는 거의 100%에 다가섰다며 우루과이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살라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등 최강 공격진을 보유한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을 수 있는 이집트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서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와 볼 경합 도중 어깨 탈골 부상을 입었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다친 살라는 눈물을 보이며 피치를 벗어나야 했다. 그 이후 재활에 매진해 온 살라의 출전 여부에 이집트 월드컵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었다. 그리고 빠른 회복으로 이집트 대표팀의 걱정을 희망으로 바꿔놓고 있는 살라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서 57경기에 나와 33골 18도움을 올렸다. 또 2017~2018시즌에는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작렬,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럽 최고 수준의 골게터로 이름을 날렸다.

역시 살라와 수아레스의 맞대결이 가장 흥미로운 요소다. 수아레스와 살라는 묘한 연결고리가 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 머물던 리버풀에서 2013~2014시즌 터뜨린 리그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는데, 당시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올 시즌 살라가 경신한 것. 그러나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긴 수아레스도 2015~2016 시즌 라리가 득점왕에도 오르며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전 리버풀 ‘에이스’ 수아레스와 현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활약 여부에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A조 첫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이번 대회 두 팀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15일 오후 9시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서 열린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제압하며 홈에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은 승리 후에도 기쁨에 도취되지 않았다. 살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 그는 이집트와 2차전에 매진하겠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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