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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믿음에 응답한 앙투안 그리즈만, 이제 목표는 아틀레티코 챔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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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믿음에 응답한 앙투안 그리즈만, 이제 목표는 아틀레티코 챔스 우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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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디에고 코스타의 믿음에 응답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그리즈만은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TV 프로그램 ‘데시지옹’에 출연해 다음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

그리즈만은 꾸준히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본인 스스로 거취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았고 모호한 표현들로 이적과 잔류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동료 코스타는 지난 2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행복을 위해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때때로 머무는 곳에 있기도 하다. 아틀레티코는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선수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며 그의 잔류를 공개적으로 바라왔다.

두 선수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의 황혼기를 이끈 선수다. 코스타는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 때 활약으로 코스타는 2014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코스타의 공백을 메우고자 데려온 선수가 바로 그리즈만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온 그리즈만은 이후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우승은 놓쳤지만 2015~2016시즌 다시 한 번 팀을 UCL 결승으로 이끄는 등 스페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유럽 축구계에 각인 시켰다.

올 겨울 첼시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마찰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코스타가 친정으로 복귀하며 그리즈만과 호흡을 맞췄다. 코스타는 그리즈만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아틀레티코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려났다. 둘의 시너지는 엄청났고 코스타는 완벽히 부활해 스페인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며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즈만의 잔류 선언에는 코스타를 비롯해 코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등 동료에 대한 신뢰와 클럽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와 다시 손을 마주 잡은 그리즈만은 그간 달성하지 못했던 UCL 우승을 향해 함께 달려갈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슈퍼스타의 잔류 선언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큰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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