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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웨덴] 유효슈팅 0개, 히딩크-슈틸리케-안정환 탄식서 드러난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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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웨덴] 유효슈팅 0개, 히딩크-슈틸리케-안정환 탄식서 드러난 현주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19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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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유효슈팅 0개.

한국은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로 많은 걸 잃었다. 

한국은 18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실점이 페널티킥에서 비롯됐고 스코어는 한 골 차에 불과하나 한국 축구의 현주소와 한계를 알 수 있었던 졸전이었다. 산뜻한 승리로 월드컵 열기에 불을 지피려던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국민의 기대는 곤두박질쳤다. 

 

 

특히 유효슈팅 즉,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건 씻을 수 없는 굴욕이다. 이번 대회 단 두 차례 나온 불미스러운 기록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막전에서 러시아를 상대(0-5패)로 그랬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통산 10번째 출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기록을 집계하고 있는데 1986 멕시코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한국이 최근 9번의 월드컵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한 경기는 스웨덴전이 처음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을 윙백으로 쓴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태용 감독 이전 한국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텐진 테다 감독 역시 “한국이 손흥민의 존재감을 스스로 지우고 말았다”고 혹평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중계 도중 “아무리 후반 25분 이후를 내다보는 전술이라도 미드필더들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기회가 왔을 때 살려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FIFA(피파) 랭킹 57위 한국은 24위 스웨덴에 압도당했다. 이제 24일 오전 0시에 15위 멕시코와, 27일 밤 11시 1위 독일과 일정을 남기고 있다.

유효슈팅 0개에 주목한 외신은 한국의 탈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과 3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는 등 주변 환경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과 태극전사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야 할지 앞이 캄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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