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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시간 24일 0시, 스웨덴전처럼 시끌벅적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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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시간 24일 0시, 스웨덴전처럼 시끌벅적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일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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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멕시코전 시간은 스웨덴전이 열린 시점보다 3시간 늦다. 과연 멕시코전에서도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조성될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16강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전날 오후 9시 킥오프한 스웨덴전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간대 때문인지 한국 축구팬들이 대대적인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경기 5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오후 6시 30분에는 5000명으로 인원이 늘었고, 8시에는 3만 시민으로 가득 찼다. 붉은색 옷을 입은 팬들은 갖가지 응원 도구를 구비해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바랐다.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서울광장도 경기 시간이 가까워오자 3000명 시민으로 가득찼다. 일부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시작했다. 태극기 문양 리본 머리띠를 하고, 태극기 부채를 들고, 태극기 망토를 한 한 무리 시민들이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광장을 향했다.

광화문, 시청광장 등 시내 주요 편의점 점포들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18일 거리 응원 인근 편의점 매출은 상품별로 최대 32배까지 뛰어올랐다. 거의 모든 품목에서 수백 퍼센트의 매출 증가를 보여 상인들의 미소를 불렀다.

 

 

지방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는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몰려온 붉은악마 1만여 명이 태극전사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소속의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의 선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한 팬은 그의 대구FC 유니폼을 응원석 앞 그물망에 걸었다.

강원도 춘천 시민들도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춘천시 삼천동 KT&G 상상마당 앞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졌는데, 시민 3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야외 극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15만 여명의 팬들이 거리 응원을 펼친 스웨덴전. 멕시코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까.

시간대는 조금 늦지만 휴일인 일요일로 넘어가는 시점이기에 응원하는 데 부담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직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스웨덴전 패배에 대한 실망감보다 멕시코전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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