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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 6·7·8월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등산코스 도중의 강선골 계곡물과 폭포 장관, 곰배령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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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 6·7·8월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등산코스 도중의 강선골 계곡물과 폭포 장관, 곰배령 예약은 필수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6.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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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강원도 인제 점봉산(1424m) 곰배령(1164m)이 야생화 애호가들을 부르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들꽃이 피고 져, 매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정도로 들꽃이 많다.

점봉산은 설악산 남부의 산, 즉 남설악을 대표하는 생태여행지다. 곰배령은 점봉산 남쪽 사면 ‘작은 점봉산’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곰이 하늘 향해 배를 내놓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는 곳이다. 곰배령 정상 부위는 온갖 풀로 가득 찬 평평한 초원이다.

여름에 가볼만한 생태 여행지로 추천되는 점봉산 곰배령.[사진=산림청]

 해발고도가 워낙 높은지라 햇살이 나는 날씨임에도 안개, 구름이 순식간에 몰려와 몽환경을 이루기도 한다. 바람도 잦은 편이다.

곰배령 일대에는 참나무류인 신갈나무가 많으며, 한반도 자생식물의 20%인 854종의 식물과 71종의 조류·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

곰배령은 6월 하순 현재 야생화가 그리 많은 기간은 아니다. 장마철이 끝나고 7월말께부터 현란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러나 요즘은 한여름이 아니라서 날씨가 폭염을 겪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등산로 주변의 풍광이 수려해서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많다.

점봉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이라서 입산금지 지역이다. 그러나 신선이 내려와서 놀고 간다는 강선골부터 곰배령 정상까지 5km 남짓한 구간에 생태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야생화와 계곡의 물, 폭포 등을 구경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를 벗어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전체 탐방로 길이는 10.5km이다. 생태관리센터에서 강선마을을 거쳐 곰배령까지 기존 탐방로는 5.1km이며 1시간 50분 걸린다. 

곰배령에서 생태관리센터로 내려오는 또 다른 하산탐방로는 5.4km이며 2시간이 소요된다. 내려올 때는 어느 길을 선택하든 자유이지만, 늦어도 오후 2시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하산탐방로로 내려가려면 1시30분 이전에 출발해야 한다. 산림청 직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산림청에서는 점봉산 원시림의 체계적 관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를 위해 생태관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민의 탐방 욕구를 충족시키고 산림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숲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곰배령 하루 입산 정원은 최다 450명이다. 산림청 홈페이지 사전예약은 필수다. 1인이 월 1회 예약할 수 있고, 탐방 당일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생태안내프로그램을 신청했다가 취소할 경우에는 늦어도 탐방 이틀 전 오후 6시 이전까지 온라인 예약시스템에서 해야 한다. 취소절차를 2회 미이행 시 6개월 동안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 생태탐방센터는 월·화요일 휴무다.

강선골 기슭의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도 계곡을 따라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펜션과 음식점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옛날부터 강한 바람에 소가 나갔다 들어갔다 한다고 해서 쇠나드리로 불렸다.

곰배령 가는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찾아 주말에 곰배령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특히 곰배령 등산코스 중 백미인 강선골에는 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려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근처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곰배령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진동계곡과 아침가리(조경동)계곡,방동약수,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원대리 자작나무숲 등이 있다. 래프팅 명소인 내린천계곡은 여름 휴가철에 추천할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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