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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어떤 팀? 치차리토-로사노-벨라-오초아 주목! [멕시코 국가대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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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어떤 팀? 치차리토-로사노-벨라-오초아 주목! [멕시코 국가대표 명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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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과 멕시코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스웨덴에 져서 1패(골득실 -1)를 안고 있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멕시코(1승, 골득실 +1)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멕시코는 다양한 전형을 구사한다. 독일과 1차전에서는 4-2-3-1 대형으로 나왔지만 웨일스와 경기에서는 4-3-3으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자주 사용하던 스리백 전술은 네스토르 아라우호(27·산토스 라구나)와 디에고 레예스(26·FC포르투) 등 수비 핵심 자원의 부상 이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형과 상관없이 중용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공격진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굵직한 대형 클럽에서 활약했던 치차리토는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지금껏 103경기에서 49골을 넣었다. 이는 멕시코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하며 베테랑으로 거듭난 치차리토는 한국 수비진에 경계대상 1호다. 전성기 때 보다 순발력과 결정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박스 안에서 간결한 움직임으로 골을 노리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능력은 위협적이다.

치차리토가 헤집어 놓은 수비를 파고들 선수가 바로 이르빙 로사노(23·PSV 아인트호벤)다. 지난 독일과 첫 경기에서도 치차리토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7골을 넣는 득점력을 보여줬다. 오른발잡이지만 왼쪽에 주로 배치돼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처럼 안쪽으로 접으며 들어오는 패턴을 보여준다.

로사노는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악연이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만난 로사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밀치며 퇴장당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기량은 좋지만 다소 다혈질의 성격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로사노다. 다가올 2차전에서 두 선수는 경기장에서 다시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치차리토와 로사노를 돕는 선수가 있다. 국내 팬들에게 치차리토 못지않게 잘 알려진 카를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FC)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서 뛰며 이름을 알린 벨라는 한 때 박주영(33·FC서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현재는 미국에서 뛰고 있다.

벨라는 뛰어난 드리블과 스피드로 멕시코 역습의 첨병. 독일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피치를 벗어나기 전까지 위협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에 조현우가 있다면 멕시코 골키퍼 장갑은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가 낀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월드컵으로 많은 경험을 자랑하는 오초아는 183㎝라는 골키퍼로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반사신경과 위치선정으로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브라질 대회에서 신들린 선방들로 유명세를 탔다.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멕시코전은 23일 자정(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 수비가 발 빠른 역습과 기민한 움직임을 활용할 멕시코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또 손흥민-황희찬 등 공격진이 오초아를 뚫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 멕시코 국가대표 명단(23인)

△ GK =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 코로나 로드리구에스(크루스 아술), 알프레도 탈라베라(톨루카)
△ DF = 에드손 알바레즈(아메리카), 휴고 아얄라(티그레스 UANL), 미구엘 라윤(세비야),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헥터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카를로스 살세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헤수스 가야르도(UNAM 푸마스)
△ MF = 헥터 헤레라(FC포르투),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마르코 파비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에릭 구티에레스(파추카), 조나단 도스 산토스(LA갤럭시)
△ FW =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 라울 히메네즈(벤피카), 하비에르 아퀴노(티그레스), 카를로스 벨라(로스앤젤레스FC),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유나이티드),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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