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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손흥민 눈물-신태용 인터뷰, 마음고생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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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손흥민 눈물-신태용 인터뷰, 마음고생 묻어나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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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고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멕시코에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과 간판스타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손흥민 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졌다.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에 이은 2연패.

막판 골을 넣은 에이스 손흥민은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주장으로서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했다"면서 "저도 공격수 입장으로서 고맙고 미안하고 아직 끝난 거 아니라고 고개 들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잘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져서 아쉽다. 빨리 정신적 부분을 회복하겠다. 마지막 결과는 어떻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조금이나마 재밌는 모습, 아직 대한민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거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정 넘어 성원해준 고국의 팬을 향해 손흥민은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수들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한 부분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페널티킥 주면서 너무 힘들어졌다. 아쉽다”는 총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독일과) 마지막 3차전까지 오늘 같은 투혼으로 포기하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독일과 오는 27일 밤 11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도 오셨고 우리 팬들이 늦게까지 응원하신 거 알고 있다”며 “몸 다 던졌지만 결과가 아쉽다.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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