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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향해 폭' 손흥민, 골만큼 값진 월드컵 첫 세리머니 [한국 독일 하이라이트]

기사승인 2018.06.28  0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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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2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후반 48분 쐐기골을 터뜨려 한국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한참 멀리서 때려준 공을 폭발적인 스피드로 따라잡고선 마누엘 노이에(바이에른 뮌헨)가 비워버린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개인 통산 월드컵 3호 골. 

 

▲ 기성용을 얼싸 안고 기뻐하는 손흥민(앞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마음 놓고 세리머니했다. [사진=뉴시스]

 

독일에게 월드컵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 쓴맛을 안긴 손흥민은 코너 플래그 쪽에 있던 한국 리저브 멤버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누군가를 발견하더니 덥썩 안겼다. 멕시코와 2차전 때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캡틴 기성용이었다. 이날 대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기성용이 달려오자 폴짝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으나 제대로 기뻐한 적이 없었다.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한국의 열세에서 만회골을 넣고 공을 집어든 뒤 하프라인으로 뛰기에 바빴다. 주먹을 쥐어보이는 게 다였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한국이 0-3으로 뒤졌을 때 월드컵 첫 골을 뽑았다. 2018 러시아 대회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골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에 득점했다.

세리머니를 펼치려면 대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거나 영양가 만점의 동점골이어야 하는데 손흥민은 한국의 전력이 약한 탓에 ‘축구꾼’들이 집결한 최고 권위의 이벤트에서 골네트를 흔들고도 기뻐할 겨를이 없었다.

 

▲ 독일전 승리 직후 울고 있는 손흥민(왼쪽). [사진=뉴시스]

 

독일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다. 기량을 갈고 닦는데 큰 도움을 준 국가를 상대로 마음 놓고 기뻐하는 그림은 스스로도 상상하지 못했을 터다.

독일이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이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 한국이 그보다 56계단 아래로 F조 최약체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손흥민 세리머니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2골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 이집티 모하메드 살라, 벨기에 에당 아자르, 브라질 필리페 쿠티뉴 등과 득점순위 공동 6위다.

독일을 침몰시킨 골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 단일 월드컵 2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세웠다.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1998 프랑스 대회 벨기에와 최종전, 2002 한일 대회 폴란드와 1차전까지 연속 골을 터뜨린 적은 있으나 한 대회 연속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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