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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반응] '카잔대첩'에 눈 커진 지구촌 "디펜딩 챔피언 박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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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반응] '카잔대첩'에 눈 커진 지구촌 "디펜딩 챔피언 박살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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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월드컵이라는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독일을 꺾은 데 놀라움을 표한 건 한국 축구팬뿐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 언론들도 한국의 ‘카잔대첩’을 집중 조명하며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몰락과 유종의 미를 거둔 ‘신태용호’를 뉴스로 다뤘다.

비록 1승 2패 승점 3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는 쾌거를 울렸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를 꺾었다는 자부심에 모처럼 한반도가 뜨거워졌다.

 

 

외신들도 ‘약속의 땅’ 카잔에서 독일을 격침한 한국의 소식을 앞 다퉈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과격한 표현을 쓰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조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터진 손흥민의 골만큼 충격적인 순간은 없었다”며 “한국이 16강행을 노렸던 독일을 박살냈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한국은 0-0 무승부로 충분히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추가 시간에 골을 넣으며 더 큰 환호성을 내질렀다. 비록 앞서 두 경기를 패했지만, 카잔에서 일어난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독일은 1938년 대회 이후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덕분에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멕시코를 조명했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열린 스웨덴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졌지만 2승 1패 승점 6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웨덴의 세 번째 골이 멕시코 팬들에게 절망의 눈물을 불렀지만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두 골을 터뜨려 환호로 바뀌었다.”

이날 신들린 선방으로 FIFA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조현우(대구FC)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영국 BBC는 “레온 고레츠카(샬케 04)의 헤더를 한손으로 막아낸 조현우의 활약이 훌륭했다”고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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