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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한화이글스, 지성준이 또 해냈다! 롯데자이언츠 손승락 격침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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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한화이글스, 지성준이 또 해냈다! 롯데자이언츠 손승락 격침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30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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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기!”

지성준의 홈런 타구가 한밭벌 밤하늘을 가르자 경기를 중계한 한명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이렇게 소리쳤다. 지성준이 시원한 대포로 한화 이글스를 또 한 번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지성준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이로써 2위 한화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8승(32패)째를 수확했다. 승률이 정확히 6할이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2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41패(35승 2무)째를 떠안았다.

 

▲ 지성준(오른쪽)이 30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친 뒤 제이슨 휠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에 들어간 한화는 선두타자 이성열의 2루타와 1사 후에 나온 장진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하주석이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물을 끼얹었지만 한화에는 지성준이 있었다.

전날에도 6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친 지성준은 볼카운트 2-2에서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6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숨죽였던 이글스파크를 용광로처럼 달군 한 방이었다.

롯데는 5-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유격수 신본기가 한화 송광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낸 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손승락의 난조 속에 뼈아픈 1패를 적립하고 말았다.

 

▲ 한화 선수들이 30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친 지성준에게 물을 붓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선수 은퇴식을 한 정재훈 코치에게 대승을 선물했다. KIA(기아) 타이거즈를 12-2로 대파했다.

이로써 선두 두산은 53승(26패)째를 챙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39패(37승)째를 당했다. 단독 6위.

두산은 이날 1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오재원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이우성의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박세혁의 내야안타 이후 류지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재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0까지 달아났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0승(2패)째를 손에 넣었다.

두산은 이날 정재훈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거행했다. 경기 전 시구를 펼친 정 코치는 구단과 선수단으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선수단으로부터는 선수 시절 별명이었던 ‘정작가’에 어울리는 볼펜을 받았다. 구단은 반지를 선물했는데, 여기에는 선수 시절 배번이었던 ‘41’이 큐빅으로 들어갔다.

 

▲ 30일 선수 은퇴식을 치른 정재훈 코치(가운데)가 두산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수원에서는 홈팀 KT 위즈가 원정팀 NC 다이노스에 1-0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31승(47패 1무)째를 거뒀다. 순위는 단독 9위. 최하위 NC는 4연패 늪에 빠지며 53패(28승)째를 떠안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행운의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5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비가 경기를 종료시키면서 완봉승을 챙겼다. 시즌 4승(8패)째.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2-3에서 8회말 이재원이 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9회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끝내기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43승(33패 1무)째를 수확했다. 단독 3위. 2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36패(44승 1무)째를 떠안았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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