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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손흥민과 K리그 맞대결 꿈꾸는 조현우, 정작 까다로운건 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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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손흥민과 K리그 맞대결 꿈꾸는 조현우, 정작 까다로운건 문선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0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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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DMC타워=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헤아’ 조현우(27·대구FC)를 향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구단은 기자 간담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기자들 앞에 선 조현우는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대구FC는 4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조현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조현우는 빼곡히 자리한 기자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겸손한 자세로 답했다. 그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K리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들을 쏟아냈다.

 

▲ 뜨거운 관심에 기자 간담회로 응답한 조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FC 제공]

 

K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공격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을 꼽고 싶다”며 “그는 가진 것이 많은 선수,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를 치켜세웠다.

또 “(손)흥민이가 은퇴 전에는 K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언젠가 있을 흥민이와의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언젠가는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팬들에게 K리그를 찾아달라며 K리그 사랑을 뽐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K리그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외쳤던 그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K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다.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을 위해 정말 헌신하는 선수들이 많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선수들에 정말 큰 힘이 된다”며 팬들의 관심이 경기장을 찾는 발길로 이어지길 바랐다.

“어떤 외국 기자가 독일전이 인생 최고의 선방이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내게는 K리그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힘든 시기가 올 때 매 순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소감과 후배들을 향한 당부를 전했다.

조현우는 대표팀에서 제3의 키퍼로 분류되던 선수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동의 골리였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지배적인 전망을 깨고 스웨덴전에 당당히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스웨덴전에 보여준 눈부신 활약으로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 내리 선발로 나섰고 독일전에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를 향해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병역 문제와 해외 진출, 아내, 헤어스타일 등 그와 관련한 모든 것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그의 활약을 기념해 나온 한정판 유니폼이 두 시간만에 모두 팔렸고 그의 K리그 복귀전인 FC서울전에 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대구FC 가변석은 매진됐다. 

조현우는 오는 5일 대구로 내려가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과 장안의 화제인 광고 계약과 관련한 미팅을 한다고 밝혔다. 

거듭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K리그 활약을 통해 보답할 생각”이라고 강조한 그는 오는 8일 FC서울과 대구 홈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 복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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