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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미운우리새끼' 승리·이상민은 日 라면 투어, 김종국은 백령도 냉면 투어… '배틀트립'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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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미운우리새끼' 승리·이상민은 日 라면 투어, 김종국은 백령도 냉면 투어… '배틀트립' 아니잖아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7.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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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정규 편성된 지도 어느덧 2년이 가까워져간다. '미운우리새끼'는 파일럿 편성 당시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SBS의 효자 예능으로 거듭났다. 출연진들의 어머니인 '모벤져스'는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미운우리새끼'가 최근에는 예전 같지 않다. 스타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던 '미운우리새끼'는 어느덧 맛집 소개 프로그램, 여행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소개된 여행지, 맛집, 아이템이 매번 화제의 중심에 오르지만 예전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을 어머니들과 함께 구경하던 '미우새' 만의 매력은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일본 라면투어를 떠난 이상민, 승리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이상민과 빅뱅 승리의 일본 라멘(라면) 투어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과 승리가 방문한 라면 집들은 방송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김종국의 에피소드는 백령도 여행편이 그려졌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종국은 친한 동생들과 함께 백령도 여행을 떠났고, 백령도 냉면 맛집 여러 군데를 들리는 '면식 수행'을 보여줬다. 백령도 냉면, 백령도 배편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미운우리새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전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지고 있는 '미운우리새끼'다. 그러나 최근의 '미운우리새끼'는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의식한 출연자들이 여행, 맛집 방문, 스타 게스트 초대 등을 하면서 '볼거리'는 많아졌지만 초창기의 소탈한 '미우새'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실제 '미운우리새끼'는 방송 초창기, 독립한 집에서 생활하는 아들의 모습을 어머니가 지켜보는 콘셉트로 시작했다. 생활력이 부족한 아들들의 모습에 '모벤져스'의 잔소리와 걱정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화려한 스타들 역시 집에서는 누군가의 '못난 아들'이라는 점이 '미운우리새끼'가 다른 예능과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그러나 최근 '미운우리새끼'는 스타들의 화려한 취미생활, 여행, 맛집 탐방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근래 출연했던 임원희의 꾸미지 않은 모습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이유는 초창기 '미우새'의 정겨움과 재미를 살렸기 때문이다.

'미운우리새끼'가 정규편성 된 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매너리즘에 빠진 '미운우리새끼'가 다시 초창기의 의의와 재미를 찾아올 수 있을까? '초심'을 잃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미운우리새끼'가 다시 소탈한 재미를 찾아올 수 있기를 많은 애청자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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