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23:00 (화)
[프랑스 크로아티아 관전포인트]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모드리치-라키티치-수바시치 20년 전 수케르 한풀이 할까
상태바
[프랑스 크로아티아 관전포인트]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모드리치-라키티치-수바시치 20년 전 수케르 한풀이 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12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월드컵 결승행 무대를 밟는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내친 김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대결은 20년 전을 떠올리게 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양 팀은 16일 0시 누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했고 공격과 허리진, 수비, 골키퍼까지 어느 것 하나 약점으로 꼽을 만한 것이 없었다. 흠 잡을 데 없는 밸런스를 자랑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제압했고 8강에선 강력한 수비의 우루과이까지 공략해 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창을 자랑했던 벨기에마저 프랑스 앞에선 꼼짝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로선 다소 넘기 어려워 보이는 상대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도 크로아티아는 20위에 불과하지만 프랑스는 7위로 톱 시드를 받은 팀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 보여주는 투혼은 단순한 전력 비교로는 설명할 수 없다. 핵심 자원들이 대부분 30대지만 크로아티아는 3연속 연장 승부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상대를 하나 하나 무너뜨렸다.

크로아티아로선 프랑스를 반드시 무너뜨려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크로아티아는 가장 중요했던 월드컵 역사에서 프랑스 앞에 고개를 숙인 일이 있다.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 크로아티아는 현 크로아티아축구협회장인 다보르 수케르를 앞세워 월드컵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수케르는 대회 골든부트(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거침 없는 질주는 4강까지였다.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나 1-2로 패했기 때문. 수케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릴리앙 튀랑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이후 로랑 블랑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네덜란드를 꺾고 3위를 차지했지만 결승행 좌절에 대한 아쉬움은 두고두고 남았다. 이제 그 한을 풀었다. 그러나 내친 김에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의 크로아티아다. 상대가 프랑스이기에 더욱 힘을 내보는 크로아티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