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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서진, 대체 불가 6년차 '프로짐꾼러'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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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서진, 대체 불가 6년차 '프로짐꾼러'의 존재감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7.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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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이서진이 대체 불가한 '프로짐꾼러'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꽃보다 할배 유럽 & 대만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서진은 4시즌 동안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며 할배들의 여행을 돕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도 이서진은 노련함을 더하며 6년 차 '프로짐꾼러'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지난 2013년 방송된 '꽃보다 할배 유럽 & 대만편'은 이서진의 첫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꽃보다 할배' 출연 전까지 이서진은 드라마 외에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산' '연인' '불새' '다모' 등의 작품 속에서 이서진은 진중한 배역을 연기하며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서진 [사진=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꽃보다 할배'에 출연한 이서진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대선배 앞에서 깍듯하고 싹싹한 모습을 선보이며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볼수 없던 이서진의 인간적인 매력에 호감을 드러냈고, 이후 이서진은 케이블 tvN '삼시세끼' '윤식당'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혔다.

'꽃보다 할배'의 네 번째 시리즈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이서진은 더욱 노련해진 '프로짐꾼러'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할배들의 여행을 완벽히 책임졌다. 원년 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는 이서진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서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김용건 역시 이서진의 준비성을 보고 감탄을 드러냈다.

이서진을 할배들의 짐꾼으로 발탁한 것은 나영석 PD였다. 나영석 PD는 과거 방송에서 "원래는 선생님 네 분(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만 모시고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선생님들 인터뷰를 해보니까 누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고민을 할 때 아주 뜬금없이 이순재 선생님 매니저가 이서진 씨를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화면 캡처]

 

이순재와 이서진은 과거 MBC 드라마 '이산'에서 영조와 정조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고, 이서진은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이순재의 곁을 지키며 싹싹한 모습으로 대선배를 보필했다. 이순재 매니저의 이야기를 듣고 나영석 PD는 이서진 외에 다른 사람은 계획에 없었다고 밝혔다.

6년의 짐꾼 생활을 거치면서 이서진은 어느덧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여행 사전 모임에서 이서진은 "노안이 왔다"며 "요즘은 글씨가 잘 보인다. 지도를 잘 못 본다"고 말했다. 신구는 "우리 팀에 얘가 들어왔으니까 어린 것 같고 짐꾼이지 현장가면 선배일 텐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서진은 4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할배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서진은 전에 없던 배려심을 선보이며 할배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이서진은 "옛날에는 백일섭 선생님이 너무 못 걸으시고 처져서 좀 피해가 간다고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면 속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하고, 다들 그걸 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진=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송에서도 베테랑 '프로짐꾼러' 이서진의 활약은 빛났다. 프라하 중앙역에 도착하자마자 이서진과 할배들은 본능적으로 출구를 향해 걸었지만 그곳에는 택시가 없었다. 알고 보니 택시를 타는 곳은 정반대에 있었다.

하지만 거리에 있는 택시들은 모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이서진은 택시에 적혀 있던 번호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완료했다. 제작진은 복잡하고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이서진은 짐꾼 6년 차 노하우와 영어 실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이서진이 노련미와 배려심으로 할배들의 여행 조력자를 자처했다. 가끔씩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서진은 신속한 후속 조치로 깔끔한 일처리를 보여줬다. 노련함과 배려심으로 무장한 6년 차 '프로짐꾼러' 이서진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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