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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스케치' 이선빈, 마지막 활약 빛난 장르물 여신...섬세한 감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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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스케치' 이선빈, 마지막 활약 빛난 장르물 여신...섬세한 감정 연기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7.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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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나는 스케치에서 배웠다.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그렇기에 이 세상에 하찮거나 무의미한 존재는 없다는 것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의미이며 목적이라는 것을."

배우 이선빈이 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스케치'는 특수 범죄 수사팀 '나비팀'이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다.

 

'스케치' 이선빈 [사진 = JTBC '스케치' 방송화면 캡쳐]

 

이선빈은 극중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 할 수 있는 형사 유시현 역을 맡았다. 유시현은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시작된 스케치로 가진 상처가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경찰이 된 인물. 

지난 14일 방송된 '스케치'에서 이선빈은 조민숙(김호정 분)을 제거하려는 이승주를 막기 위해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나섰다. 그는 "날 막으려 한다면 난 널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승주의 전화를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빈의 세밀한 표정 연기에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임화영에게 스케치의 힌트를 얻은 이선빈은 이승주의 목적지를 눈치채고 뛰쳐나갔다. 그는 정지훈과의 통화에서 이승주를 직접 체포하겠다고 밝히며 "오빠의 고통을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스케치에 나온 대로 오빠를 죽이는 거라면 저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선빈의 감정 연기는 이승주를 대면하면서 극에 달했다. 이선빈은 이승주에게 "법과 상식으로 이 사람들을 잡자"며 "모두의 힘으로 바꾸는 변화가 진짜 변화고 개혁"이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승주는 그의 말도 소용 없었다. 

 

'스케치' 이선빈 [사진 = JTBC '스케치' 방송화면 캡쳐]

 

이선빈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이승주에게 총을 쏘지도 못하고 눈물 어린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종영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그의 연기력은 캐릭터의 복잡미묘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살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그동안 이선빈은 데뷔작 '서성 왕희지', JTBC 드라마 '마담 앙트완' 이후 꾸준히 장르물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사기꾼 조미주 역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 '미씽나인', '크리미널마인드'에서 활약했다.

"길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그의 마지막 대사처럼, 끝없는 연기 열정을 보여줄 이선빈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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